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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논술첫걸음 - 7.단계별쓰기

New-Mountain(새뫼) 2016. 7. 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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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계별 쓰기

 

가. 자아 형성

- 2016 서울과학기술대 모의

 

[문제 1] 다음 제시문 (), (), (), ()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13

영하 20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받은 몸으로, 벌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 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 피는 나무이다

 

()

인간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후천적으로 형성된 자아 정체성을 갖고 살아간다. 성과 연령 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고, 인성과 취향 등은 사회화 과정에서 가족·학교·친구·대중 매체·문화 등 다양한 요인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그전까지는 의식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과 인생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더 확고한 자아의 모습을 찾으려고 한다.

자아 정체성은 개인의 삶의 목표를 설정해 준다. 자아 정체성은 현재의 나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나의 삶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아 정체성 형성은 삶의 목표 설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구속과 억압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역사라고 보는 관점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본질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독재 권력, 신분제, 권위주의, 전체주의, 그리고 사회적 편견 등은 왜곡된 사회 구조를 만들고 인권을 억압해 왔다. 시민 혁명, 민주화 운동 등과 같이 민주주의를 지향했던 역사적 사건들은 모두 구속과 억압으로부터 인간을 해방하고자 하였던 개인적·집단적 노력이었다. 이는 곧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인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었던 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의 시민 혁명에서 알 수 있듯이 시민은 모두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추구하였다. 자유는 외부의 구속을 당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인간을 독립적이며 자율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다.

 

 

()

상징적 상호작용론은 사회구조보다는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는 개인 간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둔다. 즉 사회생활은 개인 간의 일상적인 상호작용에서 주관적인 의미 규정과 해석을 주고받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사회가 유지 또는 변동된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사회에서는 거부의사를 나타낼 때 고개를 가로젓는다. 반면 몇몇 사회에서는 머리를 끄덕여 거부의사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 의미에 기초하여 각 사회마다 거부의 뜻을 전달한다. 이처럼 언어나 몸짓, 기호 등과 같은 상징을 사용하여 다른 사회구성원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으로 사회 질서가 형성된다고 본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개인은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게 되고, 자신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행동을 학습하게 된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은 미국의 사회학자 미드(Mead, G. H.)가 처음 주장하였다. 미드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은 단순히 외적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에 반응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인간행동은 자극에 동물적으로 반응하는 것보다는 심사숙고한 가운데 일어나며, 자아는 사회적 상호작용 안에서 주체로 볼 수도 있고 객체로 볼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자아의식은 타자에 의해 목격되고 이해되는 다양한 모습에 대한 끊임없는 평가를 통해 발전하는 것으로 보았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방법론적 의의는, 사회에서 요구하거나 문화적으로 규정된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사회의 산물로만 개인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자기의 주관에 따라 대상과 상황을 규정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자기의 세계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로 본다는 점이다..

 

* 다음 지시 사항을 준수하여 ()의 시를 해설하시오.

첫 문장을 이 시의 주제는으로 시작하여 한두 개의 문장으로 도입부를 완성하시오.

(), (), ()의 관점을 차례로 이용하여, 각각 세 문단으로 본문을 완성하시오. (, 각 문단은 서너 개의 문장으로 쓰시오.)

도입부와 본문을 요약하여 두세 개 문장으로 마무리 문단을 완성하시오.

전체 글 분량은 600±30자로 할 것.

맞춤법에 유의할 것.

 




나. 배려

- 2016 서울과학기술대 모의


[문제 2] 다음 제시문 (), (), (), (), ()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기자: 학교 폭력의 가해 학생을 만나 대화를 해 보겠습니다. 어쩌다 다른 학생을 괴롭히게 되었나요?

학생: 그저 친구들과 재미삼아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기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의 입장은 생각 안 해 봤나요?

학생: 그걸 왜 생각해요. 재미있으면 된 거잖아요.

기자: …….

위 대화에서 가해 학생은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 재미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행동이 옳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학생의 인간적 존엄성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

도덕적인 덕은 습관의 결과로 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에티케(도덕적 윤리적)’에토스(습관)’란 말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볼 때 도덕적인 덕은 본성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중략덕은 실천함으로써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집을 지어봄으로써 건축가가 되고 거문고를 타 봄으로써 악사가 되는 것처럼 옳은 행위를 함으로써 옳게 되고, 절제 있는 행위를 함으로써 절제 있게 되며, 용기 있는 행위를 함으로써 용기 있게 되는 것이다.

 

 

()

퇴계 이황은 함양(涵養)과 체찰(體察)을 강조하였다. 함양은 학식을 넓혀 품성을 닦는 것을 말하고, 체찰은 마음으로 닦은 것을 몸으로 살피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퇴계는 알기만 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공부가 아니라고 보았고, 날마다 반복하여 그 앎이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될 때까지 몸으로 익혀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행병진(知行竝進)’,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함께 나아간다.’라고 하면서 앎과 실천을 분리하지 말라고 하였다.

 

 

()

여성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가족 제도와 사회 질서 속에서 차별과 억압을 받아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한 노력이 사회적 운동으로 점차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여성주의 윤리가 등장하였다. 여성주의 윤리의 영향을 받은 배려 윤리는 도덕적 행위의 주체를 남성으로 설정하고 이를 보편적 윤리로 규정해 온 기존의 도덕적 사고방식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상호성에 기반하여 도덕적 선함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 맺음에서 배려하고 보살피는 여성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정성껏 돌보듯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그들의 필요와 어려움에 응답하는 도덕적 감정이나 태도를 중시하였다.


()

맹자(孟子)가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중 략맹자가 사람들이 모두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근거는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곧 우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는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惻隱)해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데에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의 부모와 친분을 맺으려고 해서도 아니며, 향당(鄕黨)과 붕우(朋友)들에게 명예를 구해서도 아니며, (잔인하다는) 오명(汚名)을 싫어해서도 아니다.

 

 

* 아래 <보기>배려적 사고라는 제목의 글의 서론이다. 제시문 (), (), (), (), ()를 활용하여, 서론에 이어지는 본론 두 문단과 결론 한 문단을 작성하시오. (600±30)

 

 

<보기>

도덕적 판단은 비판적 사고를 통하여 편견과 오류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남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배려적 사고도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가 이성 능력의 발휘를 전제로 합리적 사고를 지향한다면, 배려적 사고는 감정과 정서 능력을 토대로 이에 합당한 표현을 이성적으로 추론하는 것이다.

배려적 사고는 도덕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덕적 판단에서 사고의 규칙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위험이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남을 돕거나 정의로운 일을 하려는 정서적 동기와 의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려적 사고는 다음의 두 가지의 중요한 요소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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