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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논술첫걸음 - 5.제시문비교

New-Mountain(새뫼) 2016. 7.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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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시문 비교

 

가. 자유

- 2016 경희대 수시

 

[문항 ] 제시문 ()()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501~600)

 

()

자유는 "한 개인이 타인들의 의지에 의해 자의적(恣意的)인 강제에 예속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자유는 타인들의 자의에 좌우되지 않는 상태이며, 또한 강제가 없는 상태이다. 한 개인에 의하여 다른 사람의 자유가 침해되는 상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면표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Y의 상황을 조종·통제한다고 하자. 이때 모는 표가 원하는 것을 행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더 나쁜 결과가 초래되고,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표가 원하는 것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한 개인이 자유를 침해당하는 상태는 그가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강요당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특정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당하는 경우도 포괄한다. 자유는 항상 인간 간의 관계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 사는 곳에서는 자유란 개념이 존재할 수 없다. 한 개인을 강제의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타인들에게 강제를 행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수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에서 타인들의 강제를 되도록 많이 줄이는 조건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

기본적 자유들은 하나의 전제이자 하나의 체제로서 고려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자유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다른 자유들을 명시하는 것에 달려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헌법 제정과 입법 일반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대체로 봐서 보다 큰 자유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일차적으로 자유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어떤 특정한 자유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자유들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면 이들은 분명히 서로 충돌하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지적이고 유익한 토론을 위해서는 질서를 위한 특정한 규칙이 필요하다. 질문과 논쟁의 적절한 절차를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언론의 자유가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에 질서를 위한 규칙과 언론의 내용을 제한하는 규칙 간에 구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서를 위한 규칙은 우리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자유를 제한하긴 하지만 그러한 규칙은 이러한 자유가 가진 이익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제헌위원회의 대표들이나 입법 기구의 성원들은 평등한 자유에 대한 최선의 전체 체계가 만들어지도록 여러 가지 자유가 규정되는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그들은 여러 자유들 간의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한다. 여러 자유들이 최선의 체계를 이루는 것은 부과되는 제한의 총체가 규정 내용에 따라 전체 체계 내에서 상호 관련을 맺는 방식에 달려 있다.

자유의 가치는 모든 이에게 다 동일한 것이 아니다. 더 큰 권력과 부를 가진 자는 그들의 목표를 달성할 더 큰 수단을 갖는다. 그리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사회 성원도 이러한 불평등한 상태를 받아들임으로써 보다 작은 자유의 가치라도 보상받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보다 작은 가치의 자유를 보상하는 것을 불평등한 자유를 정당화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두 원칙을 함께 생각할 때 기본 구조는 모든 이가 공유하는 평등한 자유의 완전한 체계가 최소 수혜자에게 부여되는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편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개인과 사회

- 2016 성균관대 수시

 


[문제 1] <제시문 1> ~ <제시문 5>는 개인과 사회의 상대적 가치에 관한 관점을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제시문 1>

인간은 개인의 자격만으로는 선을 탐구할 수도 없고 덕을 실천할 수도 없다. 좋은 삶을 산다는 것이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 장군에게 좋은 삶과 중세 수녀 혹은 17세기 농부에게 좋은 삶은 동일하지 않다. 나는 다양한 개인들이 다양한 사회적 상황 속에 산다는 것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를 하나의 특수한 사회적 정체성의 담지자로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누군가의 아들 또는 딸이고, 누군가의 사촌 혹은 삼촌이다. 나는 이 도시 또는 저 도시의 시민이며, 이 동업 조합 또는 저 직업 집단의 구성원이다. 나는 이 씨족에 속하고, 저 부족에 속하며, 이 민족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것은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누구에게나 좋아야 한다. 이러한 역할들의 담지자로서 나는 가족, 도시, 부족, 민족으로부터 다양한 부채와 유산, 정당한 기대와 책무들을 물려받는다. 그것들은 삶의 도덕적 출발점을 구성하며 나의 삶에 그 나름의 도덕적 특수성을 부분적으로 제공한다.

 

<제시문 2>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결합하여 공동 사회를 조직하는 목적은 각각 자기네들의 재산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그 공동 사회에 속하지 않는 자의 침해에 대해 보다 공고한 안전성을 보장받음으로써 서로 평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려는 데 있다. 이와 같은 합의는 사람 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서로 그와 같이 합의한다 할지라도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조금도 침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연 상태의 자유를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 사회나 정부를 형성할 것에 동의한다면, 그들은 곧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정치 체제를 결성하게 되는 것이다.

 

<제시문 3>

개인의 자아 정체성조차도 공동체와의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다. 인간은 공동체를 선택하기 이전에 공동체 안에서 태어났고, 도덕적 유대에 의해 결합한 공동체 안에서 바람직한 역할을 요구받는 공동체적 존재이다. 따라서 자아는 공동체에 의해서, 그리고 공동체가 부여하는 삶의 목적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이는 우리가 타인과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에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집단의 조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의미한다. 인간이 공동체적 존재로서 지니는 특징을 고려하면, 개인의 즐거움과 만족을 행복의 근원으로 여기는 서구식 담론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집단에서 조화를 추구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성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회 풍조 역시 우리가 깊이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이다.

 

 

<제시문 4>

개미와 진딧물의 관계를 보면, 개미는 진딧물을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진딧물은 개미에게 단물을 제공합니다. 진딧물만이 개미의 가축은 아닙니다. 개미는 꽤 여러 종류의 가축을 기릅니다. 개미가 이들을 기르는 방법도 사람과 유사합니다. 목동이 양떼를 몰고 나가듯이 아침이 되면 개미들은 기르는 곤충들을 몰고 올라가서 좋은 잎에다 풀어놓고 보호하다가 저녁때가 되면 다 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에 반해 우리에게는 공존의 지혜가 조금 부족한 듯합니다. 우리는 개미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이들이 진화의 역사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공존의 지혜를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지 않으면 모두 멸망하고 맙니다. 우리 인간만 독불장군처럼 영원히 살 수는 없지요. 남을 배려해야만 우리도 사는 것입니다.

 

<제시문 5>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스스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존재이다. 동물은 본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에 따른 고유한 삶을 가진다고 볼 수 없다. 반면에, 인간은 스스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고유한 삶의 방법을 선택하고 행동한다. 이러한 선택에는 자율성이 전제되어 있다. 자율성이란, 어느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유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며 판단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개인의 자율성과 그에 따른 선택권은 누군가로부터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이며 윤리적 존재인 인간 본연의 존엄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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