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텍스트/시와 노래

김동환의 '월미도 해녀요'

New-Mountain(새뫼) 2024. 2. 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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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해녀요(月尾島 海女謠)

 

​                                                        김동환

 

놀 저물 때마다 멀어지는 내 집은

한 달에 보름은 바다에 사는 몸이라

엄마야 압바가 그리워지네

 

진주야 산호를 한 바구니 캐서

이고서 올 날은 언제이든가

고운 천 세 발에 나룻배 끌을 날 언제던가

 

보면 볼사록 멀어지네 내 집은

엄마야 압바야 큰애기라 부르지 마소

목이 메여 배따라기조차 안 나오우

 

'습작시대(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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