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글/자기 소개서

자기소개서 길라잡이(2012) - 열째,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상아탐에 서기 위해

New-Mountain(새뫼) 2014. 4. 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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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째 마당,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상아탑에 서기 위해

  

 

 

 

39. 내가 왜 그곳에 서려 하느냐면 - 지원동기

40.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공부 - 학업 계획

41.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 대학 선택의 이유

42. 또 다른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 전공 외 공부

43. 살아가는 공부를 위해 - 기타 활동

44. 학교를 마친 후에 - 졸업 후 계획

 


여기에서는

지금 우리가 쓰는 것을 굳이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 나눈다면, 아홉째 마당까지의 내용은 자기소개서였고, 열째 마당은 학업계획서가 될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밝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학업계획서를 쓸 때 단순하게 이러저러한 공부를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로 쓸 수만은 없는 노릇입이다. 왜 그 학교 그 학과에 가려 하는지가 있어야 할 것이고, 가서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있어야 합니다. 또 오로지 도서관에 박혀 전공 공부만 열심히 파겠다고 외치는 모습도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에 여기는 모두 여섯 장으로 나누어서 대학에서의 여러분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실제로 학업계획서를 쓸 때에는 이들을 이렇게 세분하여 써야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필요한 대로 필요한 만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9. 내가 왜 그곳에 서려 하느냐면 - 지원 동기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동생을 한 대 쥐어박는 것도 쥐어박고 싶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생을 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을 동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소한 일도 당연히 동기가 필요한데 대학을 고르고, 학과를 고르려는 일생을 거는 행동에서 동기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좀더 거창한 동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 동기야 명확합니다. 솔직히, 이주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분이 A대학 B과를 가려는 까닭은 너무나도 세속적입니다. A대학의 간판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간판을 따러 그 대학에 가려 하는 겁니다. B과를 지원하는 까닭은 취업률도 높고, 밥도 굶지 않을 듯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속적인 이유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를 우리의 학업계획서에 그대로 실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좀더 그럴 듯한 다른 동기가 필요합니다.

 

보기글

언젠가 윤리 선생님께서 뒤르켈의 자살론에 대해 말씀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자살은 개인의 심리적인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인 현상이다.”라는 요지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노르웨이 같이 사회복지가 완벽한 나라에서 오히려 자살률이 높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로 수업 시간에 들은 사회적인 현상이라는 단어가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뒤르켈의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을 사서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제 관심을 증폭시키기에는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사회학을 공부하려는 것도 이런 관심을 학문으로 더 발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동기는 위 경우처럼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꾸준히 그 방면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다 이것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두 번째의 경우가 더 바람직스러운 것입니다만, 글을 쓸 때는 첫 번째가 더 극적입니다. 이러저러한 잡다한 동기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결정적인 하나의 동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겪은 결정적인 경험은 머릿속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은 받아들여지고,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하던 기존의 관념과 갈등을 일으켜야 하며, 그 결과 잣기 나름대로 정리해야 합니다.

정리가 되면 경험은 관심으로 바뀝니다. 그 관심을 내 것으로 하기 위한 자신의 여러 노력을 보여줍니다.

노력의 최종적인 목적지는 대학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걸 적습니다.

 

 

 

 

 

 

40.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공부 - 학업 계획

 

앞에서의 지원 동기가 다소 막연한 것이라면, 이 학업 계획은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곧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에서 어떤 학문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를 밝히는 자리입니다.

물론 고등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속 좁게 살아온 탓에 학문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얻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잘 알려졌다는 몇 개의 학과나, 아니면 한창 뜨고 있다는 그럴싸한(또는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학과 몇 개만이 머리 속에 떠오를지 모릅니다. 그리고 머리 속에 떠오른 학과도 자기가 아는 만큼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철학과라면 점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으로 안다거나.(비약이 너무 심했나?)

이 항목을 쓰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대학에서 발행한 입시 요강도 봐야 하고, 인터넷을 뒤져야 하며, 주변 어른들로부터 좋은 얘기도 미리 들어두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면접할 때 가장 많이 물어볼 것이 전공 공부에 대한 내용이 아니겠습니까?

또 한 가지 전공공부를 전공공부로만 두어서는 안 되고, 그것을 사회적 현상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엮을 수 있는 재주가 필요합니다. 아래 글처럼 말입니다.

 

보기글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우리 모든 인류의 희망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당연한 방향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MF 이후 우리 의 현실을 살펴보면 경제가 국민의 삶을 질을 높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가서 경제학을 전공하려는 첫 번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경제를 연구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들을 철저히 공부하여,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맞는 경제 이론을 새롭게 정립해 보고 싶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경제 대국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경제 이론을 제3세계의 국가들에게 일방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IMF도 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같은 것들이 쉬운 일은 아니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를 첫 머리에 올렸습니다.

왜 그런 전공을 세웠는지 적습니다. 대개 개인적인 이유와 사회적인 필요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둘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얘기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학과 선택의 이유가 많으면 몇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써 봅니다. 무엇을 적을 것인가를 미리 작정하고 체계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큰 얘기를 먼저 쓰고, 작은 얘기를 다음에 씁니다. 사회적인 필요를 앞에 두고 개인적인 이유를 뒤에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공부를 하기 위한 자신의 다짐을 적어둡니다.

반드시 학과 공부로만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과외의 활동(종사활동, 동아리 활동)으로도 자신의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자신의 다짐을 적었습니다.

 

 

 

 

41.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 대학 선택의 이유

 

여러분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는 대학에 입학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대학에서 전공을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수험생들은 대학에 입학할 때 이 둘 중 하 이 둘 중 하나에 더 특별한 의미를 두고 진학을 결심합니다. 물론 그 둘을 다 염두에 두고 원서를 쓰는 이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정말 이상적인 것이고,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살만하겠습니다. 하지만 많지는 않겠지요. 대부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어느 특정한 대학에 가기 위해 어떤 전공이든 감수하겠다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얻기 위해 어느 지역의 대학이라도 가겠다는 용감성입니다.

이중 두 번째 경우가 바람직한 경우입니다. 사실 이래야 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첫 번째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고, 적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지 않은 채 대학 간판만을 위해 입시를 준비합니다. 지나치게 현실적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현실적인 이유 그대로를 학업계획서에 적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계획서를 읽는 시험관들도 여러분의 사정은 다 알겠지만 말입니다. 좀더 그럴 듯한 이유를 찾아서 써야 할 겁니다.

무엇을 쓰느냐고요. 대학마다 입시요강이라는 게 있을 거고, 거기 맨 앞에 대학의 교육이념이니, 설림이념이니, 대학의 상징이니 하는 것들이 나와 있을 겁니다. 이것들을 자신에게 맞도록 적용하여 쓰는 겁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 하나. 결코 많이 써서는 안 된다는 것.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의 맨 뒤에서 한두 문장 정도를 덧붙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보기글

저에겐 아직 표면상으로 발현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잠재력을 우리나라 최고 명문 사학에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그 성과를 사회에 환원할 것입니다. ②○○대의 상징인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제가 가진 꿈을 활짝 펼침으로써 다시 한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 ○○대에 지원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무턱대고 대학의 이념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의 이념을 끌어들이기 위해 약간의 사전 작업이 필요합니다.

대학의 이념이나 상징을 언급하되, 어디까지나 중심은 자기 자신이어야 합니다.

42. 또 다른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 전공 외 공부

 

물론 대학은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갑니다. 그러나 대학에 달랑 전공 공부만을 마치고 졸업한 후 어디 취직하려 하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외국어도 잘 해야 하고, 컴퓨터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게다가 무슨무슨 자격증까지. 하지만 대학에서의 정규 수업 시간에 그런 것들을 공부하지는 않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이 알아서 해야 할 공부들입니다. 하기야 요즈음은 대학생들은 전공공부를 뒷전에 미루고, 오히려 이런 과외의 공부에 더 열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만 대학은 간판과 졸업장을 얻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심심치 않습니다.

여기서는 바로 그런 것, 그러니까 대학에서의 과외 공부에 대해 쓰려합니다. 물론 대학에서 과외로 공부하는 이유야 대부분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겠지만, 글쓰기까지 그런 사정을 노골적으로 보이지는 맙시다. 자기를 계발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더 공부하는 것입니다.

 

보기글

저는 이전부터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현재 중국은 많은 인구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21세기에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하여 그 가능성에 도전하는 저를 발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위주 외국어 교육과 입시 준비 때문에 중국어를 공부하는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대학에서는 전공 공부와 연계하여, 동아리 활동이나, 학원 등을 통해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기회가 닿는 대로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싶습니다. 제 대학 생활이 열심히 노력하는 더 한층 성숙한 나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적습니다. 물론 그런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자신이 느꼈을 것입니다. 그 필요성도 아울러 간단하게 적습니다.

필요한 공부였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이유를 적어봅니다. 아마도 입시준비가 가장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적습니다. 물론 전공공부가 우선입니다.

그 공부가 자신의 대학 생활에서 갖는 의미를 쓰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43. 살아가는 공부를 위해 - 기타 활동

 

역시 이곳에서도 전공 공부 이외에 대학에서의 활동을 적어 봅니다. 다만 앞에서는 학습과 관련한 것들을 적었으니, 이곳에서는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 문화 활동과 같은 것들입니다.

 

보기글

공부와 병행하면서 방학 때마다 여행을 다녀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곳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 넒은 세상은 분명히 제게 새로운 생각과 호연지기를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문화재기행이나 국립공원기행 등 일정한 테마를 정해두고 여행을 다니려고 합니다. 또 기회가 닿는 대로 해외여행도 해 보고 싶습니다. 분명 여행은 저를 크게 성장시켜 줄 것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적습니다.

왜 그런 활동을 하려 하는지 이유를 적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활동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활동이 자신의 대학 생활에서 갖는 의미를 쓰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44. 학교를 마친 후에 - 졸업 후 계획

 

학업계획서를 쓸 때 빠지지 않는 요소가 졸업 후의 계획을 적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대학에 입학한 처지가 아니기에 대학 졸업 때까지의 시간이란 너무나도 요원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졸업하고 무엇을 하겠노라고 얘기한다는 자체가 무리이겠습니다만, 결정되지 않았기에 꿈이라도 크게 꿀 수도 있을 겁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의 진로는 다음 넷 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취업이고, 대학원으로의 진학이 있으며, 국가의 부르심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아예 집에서 낮이고, 밤이고 죽치고 누워 있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물론 우리가 쓰려 하는 것은, 앞의 두 경우가 되겠습니다.

 

보기글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신문 기자가 되려 합니다. 처음 신문기자를 꿈꾸었을 때 마음 먹었던 대로 사회부기자가 되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기자가 되려 합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길게 쓸 글은 아닙니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의 맨 뒷부분에 위처럼 두세 문장 정도로 적으면 됩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한 포부를 적습니다. , 아직 여러분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탓에 너무 전문적인 말들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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