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배우며/시어 사전

New-Mountain(새뫼) 2014. 4. 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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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산 만듦 (2009.2)


하늘 : (+) 가장 높은 곳에서 우리를 굽어봄. 절대자, 조물주, 절대세계, 이상세계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 윤동주, “서시” >

 

항구 : 뭍으로부터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 뭍과 바다의 성격에 따라 항구의 이미지도 달라짐. 뭍이 안락한 곳이라면 바다는 거칠고 험한 곳. 도피할 뭍이라면 바다는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공간. <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 박용철 떠나가는 배 >, <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 버리고 / 조용한 마음으로 /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 정박(碇泊)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 모두 고개를 들고 / 항구의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 황동규 기항지“>

 

(태양) : (+) 강한 빛과 뜨거운 열로 강렬한 의지와 분명한 이성, 광명과 이상을 상징.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맑앟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 박두진 >, <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 오롯한 태양(太陽)을 모시겠느냐고 / 가슴을 쥐어 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 가슴을 쥐어 뜯지 않았느냐? - 신석정 꽃덤불“ > , (+) 생명을 키워내는 근원으로 강한 생명력을 보이기도 함 < 나의 가는 곳 / 어디나 白日이 없을소 냐/.........나의 생명과 / 생명에 속한 것을 熱愛하되 - 유치환, “日月” >

 

해바라기 : (+) 강렬한 태양을 힘차게 좇아다님 열정, 동경 <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 >, < 하꼬방 유리 딱지에 애새끼들

얼굴이 불타는 해바라기 마냥 걸려 있다. - 구상, "초토의 시" >(-) 태양만을 좇는 것으로 아첨

 

호수 : 바다와 달리 물결과 파도가 없는 잔잔함. 맑은 명상, 깊은 관조 < 고통이 / 얼마나 조용한 것인가를 / 호수를 본 사람은 알리라 - 허영자, “호수” >

 

화살 : (+) 적의 몸에 박히기 위해 돌아오지 못할 길을 날아감. 공격, 희생 < 우리 모두 화살이 되어 / 온몸으로 가자 / 허공 뚫고 / 온몸으로 가자 / 가서는 돌아오지 말자 / 박혀서 박힌 아픔과 함께 썩어서 돌아오지 말자 - 고은 화살” >

 

: (+) 모든 생명을 자라게 하는 근원 생존, 생명력 < 껍데기는 가라 ./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 ,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 (-) 죽어 몸이 묻히는 곳 죽음, 저승 < 당신 나중 흙이 되고 내가 훗날 바람 되어 다시 만나지는 길임을 알게 하네 - 도종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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