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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캐며
- 강화도에서
햇볕은 가을처럼 사위고 더 사위었다.
익숙지 못한 수확 중년의 고구마 수확
이번주 일요일에는 고구마 캐러 오셔.
노모가 심어놓고
노모가 키우다가
노모가 쓰러진 뒤
노모를 대신하여
노모의 고구마 밭에서
노모처럼 땀흘리다
노모에게 듣던 말을 벗은 내게 들려준다.
늦으면 차 막히니 어여어여 출발하게.
가을이 햇볕되어 어깨에 내려앉는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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