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96년~97년

아침 1

New-Mountain(새뫼) 2013. 2. 19. 01:02
728x90

아 침 1

 

 

길 가다

늘 가던 길 가다

쉽게 채이는 돌부리 하나 걷어차고

무안해서 주위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그런 길 가다

 

안개에 묻혀

아직 깊은 어둠에 묻혀

어디만큼 온지도 얼마만큼 온지도 모르게

어제처럼 그제처럼 버릇으로 아무도 없는

그런 길 가다

 

찬 바람에 옷섬 깊은 곳까지

너무도 쉽게 유린 당하고 있었어도

아무 것도 모르게 정말 모르게

무심코 길 가다

문득 급하게 마추치는 아침

728x90

'자작시와 자작소설 > 시; 96년~9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3  (0) 2013.02.19
아침 2  (0) 2013.02.19
어느 교무실 시계  (0) 2013.02.19
통일전망대  (0) 201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