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98년 즈음
아침에
가리라
햇살도 없고, 인적도 없어
다만 지금이 아침이라는 때에
흩어지는 몸부림
무어 하나 제자리에 놓인 바 없어
여기는 어디인가
어디서부터 발걸음을 옮겨야 하나
그래도 그렇지만
가리라, 진정 가리라
긴 꿈결같은
밝았지만 아직 어둔
봄이지만 아직 차가운
비명같은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