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또는 함께/보고읽은 뒤에

에밀리 세인트존 멘델의 '스테이션 일레븐'

New-Mountain(새뫼) 2019. 3. 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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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종말은 거의 모든 것과 거의 모든 사람을 앗아갔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아직 남아 있다, 바뀐 세상의 황혼녘 풍경, 물가의 세인트보라라라는 수수께끼 같은 이름을 가진 마음에서 상연되고 있는 '한여름밤의 꿈', 80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반짝이는 미시간 호.


그는 자신이 거의 모든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빛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들처럼 후회할 일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후회의 총량이 스물한 살과  쉰한 살의 주된 차이점이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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