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차자연도(次紫燕島)
- 자연도를 지나며
이 곡 (李穀, 1298~1351 )
신영산(申泳山) 옮김
行過紫燕島(행과자연도) 뱃길 따라 지나가다 자연도를 옆에 두고
扣枻一閑吟(구예일한음) 뱃전을 노로 치며 한가로이 읊조리네.
浦漵盤如篆(포서반여전) 갯벌은 반반하게 전자(篆字)처럼 무늬지고
竿檣蔟似簪(간장족사잠) 돛대는 비녀처럼 배 위에 꽂혔구나.
鹽煙橫近渚(염연횡근저) 소금 굽는 연기는 가까이서 흘러오고
海月上遙岑(해월상요잠) 먼 산 위로 떠오르니 바다의 달이로다.
我有扁舟興(아유편주흥) 조각배에 실린 이 흥 내 잊지 않으려니
他年擬重尋(타년의중심) 다른 해 다시 찾기 다시금 헤아리누나.
* 자연도 : 영종도의 옛 이름
728x90
'고전 풀어 읽기 > 한시,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형상의 한시, '백운청람(백운산의 맑은 아지랑이)' (0) | 2022.02.11 |
---|---|
이백의 ' 장진주' (0) | 2019.12.26 |
허난설헌의 한시 '사시사' (0) | 2018.06.21 |
정약용의 한시 '남당사 16수' 전문 풀이 (0) | 2018.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