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글/논술로 쓰기

논술의기초 - 6.제시문 분석

New-Mountain(새뫼) 2015. 1. 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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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학생 독서 ( 2015 서울여대 모의 )

 

[문항 2] - 다음 자료를 활용하여 초··고등학교 학생의 독서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생의 독서 활성화 방안을 기술하시오.

 






 

6.2. 속도 ( 2015 한국외대 모의 )

 

1. <자료1><자료 2>의 요지를 각각 서술하시오. (200자 내외)

 

<자료1>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1863년 유럽에 처음 등장한 기차를 타본 뒤 극심한 전율과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당시 기차는 시속 30~40에 불과했지만 마차보다 3배나 빨랐다. 주변 풍경을 음미할 여유 따위의 여행 과정은 사라지고 오로지 목적지만 남는 것을 경험한 하이네는 철도가 공간을 살해했다.”는 명언을 남겼다. 철도 여행으로 상징되는 속도가 인간의 일상과 의식, 문화, 심리 전반에 미치게 될 영향을 예견한 것이다. 밀란 쿤테라는 그의 소설 느림에서 자본주의와 느림은 상극이다.”라고 하면서 자본주의의 만연은 사람에게 속도를 강요했다고 갈파했다. 19세기 이후 기계에 의한 동력이 개발되면서 사람은 속도라는 효율에 갇혀 느림의 여유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각박해진 세상은 사람들의 걸음걸이에도 속도감을 요구한다. 사람들의 걸음 속도가 10여 년 전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 리처드 와이즈만 교수팀은 최근 세계 32개 도시 사람들의 걸음 속도를 측정한 결과 1994년 조사 때보다 평균 10%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60피트(18m)를 걷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13.76초에서 12.49초로 1초 이상 빨라진 것이다. 한편 걸음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사회·경제적 변화가 극심한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용국가였다.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 보행자들은 60피트를 10.55초에 걸어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1994년 세계인의 걸음 속도를 측정한 캘리포니아대학 로버트 레빈 교수는 사람은 빨리 움직일수록 다른 사람을 도와줄 가능성이 작아지며 심장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압축적인 근대화를 달성한 한국의 경우 속도에 대한 집착은 눈에 띄는 현상이다. 급속도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했던 한국인의 빨리빨리문화는 성장만능주의와 결합되면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세계 최대의 선박생산국, 세계 최대의 컴퓨터 D램 생산판매국 등 좋은 성적도 거두었지만, 동시에 전 세계 행복지수 순위 102위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제는 한국식 속도전의 문제점을 깨닫고 삶의 인간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만 한다. 속도가 아닌 느림의 미학에 관해 다시 생각할 때다.

- <ㅇㅇ일보> 기사 일부 수정

 

<자료 2>

One thing that distinguishes the new economy from the old one is ‘speed.’ To succeed on the digital playing field, where speed plays a critical role, global companies must move closer to fulfilling customers‘ demands in real time. As such, the ability to analyze information rapidly to establish timely corporate policies is essential. Traditional hierarchical decision-making is too slow to cope with the realities of the new digital market. Most existing knowledge management and reporting systems are not geared to support high-speed business activities. To compete in a market filled with greater volatility* and uncertainty, all companies need to be nimble** and fast. Global firms, in particular, will need to speed up their business and adjust processes, strategies and business models as events unfold. In a world where markets are in perpetual flux, product development and sourcing strategies must realign more quickly. The key to success in new global economy lies in speed which enables a business to effectively deal with rapidly changing realities.

 

* 불안정성, 변동성

** 재빠른, 민첩한,

- Oxford Economics, The New Digital Economy




6.3.  공동체 (2015 건국대 수시)

 

[문제 1] : [][]와 관련하여 []에 제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시오.(401~500) [40]

 

[]

나와 민족, 국가는 운명을 같이하는 운명 공동체이다. 따라서 자기 나라나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어느 민족이든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헌신으로 나타난다. 자기 자신의 헌신이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가져오며, 국가와 민족의 발전이 자기 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사람들을 국가 유공자, 순국선열, 호국 영령 등으로 칭송하고, 국가는 그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도 민주 유공자로 선정하여, 그 희생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해 주고 있다. 이처럼 국가를 사랑하여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애국자로 불리는 특별한 분들만이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는 애국, 애족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교과서-

 

[]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 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의 포로수용소의 제 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 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 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비켜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 고등학교 문학교과서-

 

[]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조사를 위해 200명을 표본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설문조사의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 설문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별, 지역, 연령, 학력 등의 변인들은 표본 수집 시 고려하지 않았다.

 

공동체주의

개인주의

적극적 행동 성향

74

38

소극적 행동 성향

26

62

* 위의 표에 제시된 조사결과는 가상의 결과임

 



6.4. 배분(2014 경기대 모의)

 

[문항 2] 제시문 []의 배분의 문제에 대해 [], [], []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서술하고, 그 각각의 장·단점을 논술하시오. (750 ± 50)

 

[]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인간 생활의 풍요와 만족은 물질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이 고루 갖추어져 있을 때에 가능하다. 행복한 인간의 생활을 생각할 때, 물질적 측면인 경제 문제만을 따로 떼어 놓을 수가 없다. 자연으로부터 무엇을 얻어 내고, 그것을 어떻게 생산하여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냐의 문제는 과학적 지식과 기술이 해결해 준다. 반면에, 생산하여 공급된 것을 어떻게 분배하고 소비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사회 윤리와 사회 정의의 원칙에 따라서 해결되어야 한다. 공정한 배분과 관련된 주요한 쟁점으로는 무엇을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와 어떠한 기준에 따라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로 나누어 고찰해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

행복한 도시, 축복받은 시민의 도시인 오멜라스에는 왕도 노예도, 광고도 주식 거래도, 원자폭탄도 없는 곳이다. 독자들이 이곳을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곳으로 상상하지 않도록, 작가는 여기에 한 가지 사실을 덧붙인다. “오멜라스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공공건물 지하실에, 어쩌면 대궐 같은 저택 천장에 방이 하나 있다. 방문은 잠겼고, 창문은 없다.” 이 방에 아이가 하나 앉아 있다. 지능도 떨어지고 영양 상태도 안 좋은 아이는 방치된 채로 비참하게 하루하루를 연명해간다.

사람들은, 오멜라스의 모든 사람은, 아이가 거기 있다는 걸 알고 있다. (······) 그들은 모두 아이가 거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들의 행복이, 도시의 아름다움이, 그들의 따뜻한 우정이, 자식들의 건강이, (······) 심지어는 풍요로운 수확과 온화한 날씨까지도 전적으로 그 아이의 끔찍한 불행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 아이가 그 비참한 곳에서 나와 햇빛을 본다면,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위로한다면 물론 좋은 일이겠지만, 그날 그 시간부터 오멜라스의 모든 풍요로움과 아름다움, 기쁨은 시들고 파괴될 것이다. 그것은 행복의 조건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

차등원칙은 사람들의 타고난 재능을 공동 자산으로 여기고, 그 재능을 활용해 어떤 이익이 생기든 그것을 공유하자는 데 사실상 동의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태어나면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은 그들이 누구든,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상황을 개선한다는 전제에서만 자신의 행운을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태어나면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단지 재능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이득을 얻어서는 안 되며, 그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갚고,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그러한 행운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애초에 뛰어난 능력을 타고날 자격이 있거나 사회에서 다른 사람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그러한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 차이를 이용할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사회의 기본 구조를 조정해, 우연한 차이가 행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하는 것이다.

정의론

 

[]

한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 우림 지역에는 아직도 해를 시계 삼아 하루를 보내고 나무를 마찰하여 불씨를 얻는 부족, 조에(Zoe)족이 살고 있다.

(중략)

조에족에게 인기 있는 남자는 사냥을 잘하는 사람, 즉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조에족 최고의 사냥꾼 모닌은 아내가 셋이다. 조에족이 원시의 삶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사냥 능력 때문이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새 무똥과 원숭이, 그리고 몸무게가 최대 30kg까지 나가는 아르마딜로까지 밀림의 어떤 짐승도 그들의 사냥감이 된다. 그러나 조에족의 진짜 중요한 생존 전략은 바로 사냥 후 음식물을 나누는 풍습에 있다. 조에족은 사냥을 해 온 사람이 고기를 나눠 주는데, 많든 적든 노인에게까지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

고등학교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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