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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기초 - 5.제시문비교(해제)

New-Mountain(새뫼) 2015. 1. 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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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생존 (2015 가톨릭대)

 

()에서는 인간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통의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권력과 힘을 하나의 판단에 위임하여 생존한다는 것이다. 반면 ()에서는 생물의 종은 다산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생존경쟁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환경에 잘 적응한 변이를 개체를 갖는 개체가 자손을 남기고 생존한다고 보고 있다. (227)



 

   5.2. 원전 (2015 이화여대 모의)

 

출제의도:

제시문 [][]는 동서양 지식의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양상의 한 단면으로, 원전의 위상에 대한 차이를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제 1에서는 두 제시문 안에 기술되어 있는 원전에 대한 서로 다른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상호 대비하여 분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제시문 []는 당대 지식에 대한 회의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원전을 각주의 형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지식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면, 제시문 []에서는 원전을 직접 대하는 것이 올바른 학습의 태도라고 말하면서 원전에 절대적인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문제에서는 원전의 도구적 활용과 절대적 지위 부여라는 차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우수답안 :

제시문 []에서 원전은 지식의 신뢰성을 높이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유럽 근세 초기에 나타난 지적 회의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역사가들은 원전을 각주로 달아서 출처를 밝혔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집필한 저술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으며, 동시에 저자 자신의 지적 궤적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전은 각주에 인용되는 것을 통해 주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적 회의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반면 제시문 []에서 원전은 성인의 책, 즉 육경을 지칭한다. 이러한 원전은 절대적 지위를 지니고 있는데, 예컨대 주석을 달아서 해석을 덧붙이는 것도 원전에서나 가능하며, 이 외의 등급이 낮은 책에서는 상대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 아울러 원전은 모든 저술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개별 주장에 대한 논의도 원전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서양에서는 원전이 저작의 신뢰도를 높이는 출전으로서의 도구적 역할을 하였다면, 양에서 원전은 원전 그 자체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이었으며 제대로 된 학습은 오로지 원전에 직접 접근하여야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제시문 [][]는 원전을 대하는 동서양의 대조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5.3. 행복 (2015 세종대 모의)

 

()에 따르면 진정한 행복은 일에 몰두하고 그 일이 끝난 후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느끼는 성취감이다. 한편 ()소유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안분지족의 정신 자세를 지닐 때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 모두 행복의 조건을 외적이고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적이고 정신적인 것에서 찾는다. 또한 행복이란 스스로의 노력과 실천을 통해 달성된다는 주체적 태도를 강조한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하지만 두 글의 차이점도 논할 수 있다. ()는 일과 관련하여 행복을 찾는 입장인데, 일에만 몰두하여 성취감을 얻겠다는 적극적 목표의식이 중요하다. 반면 ()는 소유의 관점에서 행복을 논하고 있는데, 소유하려는 욕망을 버리고 자유로워질 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행복에 이르기 위해 욕망을 긍정하는 ()와 욕망을 부정하는 ()사이에 차이점이 존재한다. (430)

 

 


  5.4. 세계화 (2015 경희대 모의)

 

<제시문1>~<제시문5>는 세계화에 대한 긍정적 입장과 부정적 입장으로 대별할 수 있다. <제시문2><제시문3><제시문5>는 긍정적 입장으로, <제시문1><제시문4>는 부정적 입장이다.

 

우선 부정적 입장으로 <제시문1>은 인터넷과 같은 통신 및 운송 기술의 혁명적 변화로 인해 세계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은 잘못이며 세계화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지 기술이 아니라고 말한다. <제시문 4>는 경제 논리에 따른 문화 세계화는 문화 획일화, 지역문화의 소멸, 개인의 창의성 약화 등의 부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에 긍정적 입장으로서 <제시문2>는 관세 인하 혹은 철폐를 통한 자유무역이 상호주의적 협상없이도 정치, 경제적 힘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시문3>(문화적 세계화에 따라)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에너지와 재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나 개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가 간의 교역 개방을 통한 상품들의 교환이 현명하다는 것이 <제시문5>의 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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