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글/자기 소개서

(2014) 좋은 자기소개서 쓰는 일

New-Mountain(새뫼) 2014. 5. 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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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기소개서 쓰는 일

국어선생 신O산 씀

 

 

1. 자기소개서에 맞는 글

 

가.경어체(격식체)로 쓴 글

어떤 어투로 쓰라고 특별하게 요구하지 않았다면 자기소개서는 당연히 존댓말로 써야 합니다. ‘나는 1995년에 태어났다.’가 아니라 저는 1995년에 태어났습니다.’가 맞습니다. 읽는 사람이 자신보다 윗사람으로 분명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글이기에 당연히 글에서 겸손함이 배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나. 앞뒤가 맞게 쓴 글

자기소개서는 여러 항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교협은 세 항목입니다.) 이 때 앞의 항목과 뒤의 항목에서 한 말이 일치해야 합니다. 앞에서는 수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다가, 뒤에서는 갑자기 국문학과에 가려고 한다거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해 놓고는 활달한 성격으로 교우관계가 좋아서하고 슬쩍 말을 바꾸어 버리면 안 됩니다. 자기소개서라 해도 계획을 세우고, 개요를 짠 뒤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 시키는 대로 쓴 글

자기소개서는 특별한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자 이내로 쓰라든지, 몇 문단으로 쓰라든지 하는 형식적인 조건이나, 수험생의 기본 신상을 밝히지 말라든지, 무얼 먼저 쓰고 그 다음에 무얼 쓰라든지 하는 내용적인 조건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써야 합니다. 더 쓰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요구한 것과 다르면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라. 솔직하게 쓴 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성공이 있으면 반대로 실패도 있기 마련입니다. 대학입학사정관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여러분들의 장점만을 보려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여러분의 모습이 더 인간적으로 보고, 호감을 갖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써야 합니다. 솔직하지 않고 허구이거나 과장된 것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마. 자기 자랑을 밝힌 글

솔직하게 쓰되 때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자랑도 필요한 법입니다. ‘이 대학에서 내가 필요한 이유를 밝히는 것이 자기소개서입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자신의 장점을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거만하지 않고 너무 과장한 것이 아니라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신을 돋보이게 써도 좋습니다.

 

  

2. 자기소개서에 맞지 않는 글


가. 학생부와 관련이 없는 글

지리학에 관심이 많아, 지리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막상 학생부의 지리 성적은 낮다던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지리 선생님이 아무 내용도 써주지 않았다면 곤란합니다. 자기소개서에 기록되는 내용은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과는 어느 정도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추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다르면 곤란합니다. 그런데 학생은 원칙적으로는 교사의 추천서를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추천서를 쓰는 선생님에게 미리 보여드려 모순되는 내용이 적히지 않게 할 필요는 있습니다.

 

나. 스펙이 너무 많은 글

자기소개서를 온통 스펙(비교과 활동)으로만 채우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교외 활동이 그렇습니다.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스펙으로 자기소개서를 가득 채우면, 입학사정관은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학생이 이렇게 바쁘게 살았는데, 학교 수업을 어떻게 했을까?” 하고. 아니면 이 스펙들은 학생의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스펙으로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스펙은 자신을 드러내는데 필요한 활동을 골라 집중적으로 서술하는 게 좋습니다.

 

다. 여기저기에서 참고한 글

자기소개서의 표절에 대해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대필할 학생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에서 자기소개서를 얻어다가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참고하려는 학생들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찾아보면 주변에 자기소개서는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에는 자기소개서 예시가 많습니다. 이런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일부를 인용했을 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유사도검사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라. 모든 대학에 같은 내용으로 된 글

수시 지원은 여섯 차례인데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지원한다면 자기소개서가 여섯 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바쁘다고, 또는 쓰기 힘들다고 하나의 자기소개서를 6개 대학에 모두 제출하기도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6개 대학의 지원학과가 같을 수도 있습니다만, 각 대학별로 전형에 따라 내용을 달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그 대학의 건학이념과 같은 특별한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포함시켜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곧 기본적인 내용은 같더라도 대학별로 각기 다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마. 너무 솔직한 글

너무 솔직한 것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 하더라도 감출 필요가 있을 때는 감춰야 합니다. 이를테면 “A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성적이 조금 부족하였기에 B대학에 응시하게 되었다.” 라고 한다든지, “원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아 간호과로 방향을 바꾸었다.”와 같이 쓴 글은 솔직할지는 몰라도, 입학사정관에게 매력적인 글이 되지는 않습니다.

 

 


3. 읽기 좋은 자기소개서


가. 다른 서류들과 연결된 글

수시 전형에는 자기소개서만 제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부, 선생님의 추천서, 또 필요한 경우 증명할 수 있는 기타 서류들을 자기소개서와 함께 제출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이들 서류들과 내용상 관련이 있어야 하고,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연결이 지원하는 학과를 중심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이는 자신의 학생부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준비할 수 있는 서류에 맞게 자기소개서가 써야 한다는 말도 됩니다.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글

단순하게 활동만 나열된 자기소개서보다는 그 활동의 전후 사정을 기록한 자기소개서가 더 좋습니다. 봉사활동이라면 어디서 몇 시간 했느냐 보다도, 그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를 적어주는 게 좋습니다. 동아리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활동 내용만 적을 것이 아니라, 동아리활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다 마치고 난 뒤 학교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스토리를 갖춘 글

자기소개서에는 많은 활동이 들어갑니다. 그 활동들이 엮여 하나의 스토리가 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문학 서적이나 어학 서적 중심의 독서 활동’, ‘국어 성적을 높이기 위한 스터디 클럽 활동’, ‘교내 논술대회나 백일장 등에 참가하여 수상’, ‘1학년 때 낮은 국어과 성적이 2,3학년 때 향상. 그래서 국어교육과에 지원하였다. 이렇게 자기소개서가 단순한 활동의 나열이 아닌 스토리가 될 수 있다면, 입학사정관들도 자기소개서를 재미있게 읽을 것이고, 해당 학과에 꼭 필요한 학생이라는 생각을 가질 것입니다.

 

라. 짧은 문장으로 된 글

자기소개서 뿐 아니라 모든 글이 그렇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된 글이 잘 쓴 글입니다. 깔끔해 읽기도 편하고, 주어 서술어가 따로 놀 염려도 적어 문맥의 오류도 적습니다. 자기소개서의 문장은 될 수 있는 한 짧게 써야 합니다. 만일 문장이 길게 늘어진다면,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대개 ‘~’, ‘~’, ‘~등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문장을 나누어보기 바랍니다.

 

 마. 알맞은 길이로 된 문단, 두괄식으로 된 문단

자기소개서에서도 문단나누기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대략 4-5문장이나 400~500자 정도를 하나의 문단으로 짜면 됩니다. 대교협 자기소개서의 경우 첫 번째 세 번째 항목은 1000자입니다. 이 경우는 2문단 정도가 적절합니다. 1500자인 두 번째 항목은 3문단 정도로 작성하면 됩니다. , 만일 자기소개서에서 요구하는 문단 수가 있다면 이를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각 문단은 두괄식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을 빨리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글을 쓸 때도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4. 읽기 힘든 자기소개서


가.관용적인 표현이 들어있는 글

속담은 대개 비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말이 상황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잘못 쓴 속담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고사성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서성어는 대개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달고 다닙니다.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반드시 일치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자기소개서에는 속담이나 고사성어와 같은 관용적인 표현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은 게 좋습니다.

 

나. 불필요한 외국어(한자)가 포함된 글

자기소개서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도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글로 된 자기소개서에 불쑥 튀어나오는 알파벳이나 한자는 읽는 이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글을 읽는 이들은 여러분보다 훨씬 배움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은 자기소개서에 외국어(한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여러분들을 결코 지적 수준이 높은 학생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외국어 스펠링이 잘못되었던지 본래의 뜻과는 다른 뜻으로 쓰였을 때, 안 쓴 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 미사여구가 많이 쓰인 글

분량은 채워야 하는데, 마땅히 쓸 애기가 없을 경우에 미사여구가 많아지기도 하고, 중언부언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분량을 채울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만, 자기소개서 전체가 가벼워집니다.(별 내용이 없는 글이 됩니다.) 불필요한 말로 분량을 억지로 채우는 것보다는 차라리 좀 부족하게 쓰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또 주관적인 감정에 빠져 감상적으로 쓰거나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포함된 것도 피해야 합니다. 이런 글들은 다음 날 읽어보면 아니다라는 느낌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건조하게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라. 알 수 없는 내용이 많은 글

자기소개서에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입증할 수 없는 단어나 문장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약어(줄인 )를 자기소개서의 중간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의 글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공적인 글이기에 자신이 쓰는 단어가 정확한 의미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 널리 알려지지도 않은 작가, 학자, 교수의 글을 인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정보 검색이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쓴 글들은 즉시 검색이 가능합니다. 아니 그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데 다른 이들의 글이나 말을 끌어올 필요가 없습니다.

 

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지키지 않은 글

자기소개서가 작문시험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글은 글이니만큼 기본적인 글쓰기의 규칙은 지켜야 합니다.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단어라든지 띄어쓰기가 안 된 문장들이 자주 눈에 띄면 입학사정관을 그 자기소개서의 주인에 대해 그리 큰 호감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요즘의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웹상에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특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잘못될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키보드로 입력하지 말고 다른 종이(원고지)에 적었다가 옮겨 적기 바랍니다. 좀 나아질 것입니다.

 

  


5. 피해야 할 표현들


가.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글

에디슨은 어려서 공부를 못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1학년 때는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처럼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학식이 많은 사람의 권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처지를 정당화시키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는 그 분의 얘기이지 자신의 얘기가 될 수 없습니다. 또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자신이 선택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제 작은아버지도 이 대학 출신이고, 형도 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만일 제가 이 대학에 합격하면 가족들이 모두 동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필연적인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나. 본질에서 벗어나는 글

자신을 움츠린 후에 읽는 사람들에게 동정을 불러일으키려 하는 글도 많습니다.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 외롭고, 배고픈 환경에서 공부했습니다.”라고 하면, 가슴 아픈 삶일지는 모르지만, 가슴 아픈 글이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또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가 끼어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복사하기’, ‘붙여넣기를 하다가 엉뚱한 것이 따라온 경우이거나, ‘삭제하다가 채 지우지 못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말 큰일 납니. 확인 또 확인해야 합니다.

 

다. 전체를 일부로 삼거나, 일부를 전체로 삼는 글

몇몇 작은 사례만으로 내가 이런 사람이다.’ 하고 선언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다른 학생들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생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교내경시대회 우수상 한 번만으로는 안 됩니다. 학업 성적도 우수해야 하고, 봉사활동 꽤 있어야 합니다. 또 반대로 전체가 그렇다고 자신까지 그러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제 국어 성적이 특별히 낮은 이유는, 우리 반이 항상 국어 시험에서 꼴지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억지입니다.

 

라. 논리에 맞지 않는 글

자신의 선택이나 자신의 현재 위치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억지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논리도 없고, 인과 관계도 희박합니다. 이를테면 수학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경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수학 과목보다 다른 과목을 열심히 한 이유입니다.” 이것은 핑계입니다. 우연히 일어난 일이 모든 경우에서 일어난다고 착각하고 입학사정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모르는 객관식 문제도 잘 맞춥니다. 이런 것을 보아 저는 통계학에 재능이 있습니다.” 역시 억지입니다.

 

마. 한 부분 때문에 전체가 망가져 버리는 글

문장 안에서 특정한 단어를 강조하면 글 전체의 내용을 바뀔 수도 있습니다. 미묘한 어감의 차이이지만 이 차이가 자기소개서의 전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3년간 무단결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무단 지각은 했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자기가 쓸 이야기를 읽는 사람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과장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서 쓰기도 합니다. 거짓은 언제든지 탄로 나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영종도의 백운산은 하루 종일 올라야 하는 아주 험하고 높은 산입니다. 저는 이 산을 매주 등반하며 호연지기를 길렀습니다.” 하는 말들.

 

 

6. 자기소개서 업그레이드


가. 나만의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를 써서 그것으로 대학에 가려고 마음먹은 이상,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란 글이 잘된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다르게 쓰인 자기소개서입니다. 그런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학생부를 계속 정독해야 하고, 책꽂이에 있는 노트나 자료들을 뒤져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 통섭을 보여주는 자기소개서

많은 대학에서는 자연계열이라도 인문적 소양을 갖추었거나 인문계열이라도 수학적인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호합니다. 자신이 이런 통섭의 능력을 갖추었음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보여주면 좋습니다. 이는 독서 활동에서 가능합니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역사나 문학, 철학 같은 인문 관련 독서 활동 경험을, 인문계열 학생은 과학관련 독서 활동을 쓰기 바랍니다. 또 인문계열의 학생인데 수학 성적이 높으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계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면접 준비가 가능한 자기소개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반드시 면접을 통해 학생을 확인합니다. 심화된 지식을 물을 수도 있지만, 지원 학생의 인성이나 잠재력 등을 확인할 수도 잇습니다. 이 경우 입학사정관들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추천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곧 면접의 기초 자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에 꼼꼼하게 익혀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신이 면접 상황에서 가장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라. 나를 보고 싶게 하는 자기소개서

입학사정관들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고, 장차 대학에서 가르치고 싶도록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그런 학생은 어떤 학생일까요?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했던 학생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대학교 생활도 충실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학교생활의 충실도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기소개서에는 온갖 화려한 스펙보다도 성실했던 여러분의 학교생활을 담아야 합니다.

 

마. 읽어도 자연스러운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가 다른 글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입말(구어)적인 요소가 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눈으로 그냥 보고 읽는 것과, 입으로 읽고 귀로 듣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눈으로 보아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들으면 이상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으로 쓴 글씨가 아니라 모니터에 키보드로 쓴 글씨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기소개서를 다 썼으면 큰 소리로 읽어봅시다.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읽어 달라고 하고, 자신은 찬찬히 들어 봅시다. 그러면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은 어느 정도 발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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