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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 다시 4.19 날에
이영도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爛漫)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恨)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戀戀)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
그러고 보니 내일 4.19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까
진도 앞바다..
진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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