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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교무실 앞에
한 청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재작년, 작년 이태 동안 가르쳤던 아이
마음이 아파서 다른 또래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하는 아이.
대학에도 그런 전형으로 입학하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제서야 기숙사에 들어간단다.
이제 매일 돌보아주던 부모님도 곁에 없고
챙겨주던 선생님들도 없을 텐데
그럼에도 막막한 세상으로 날아가려는 모양이다.
잘 지내고, 잘 이겨내고, 잘 살아내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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