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총람(운문)/풍물한양가

한양가(한산거사) - 3.관아 _ 나.호위군대

New-Mountain(새뫼) 2020. 10. 8. 09:11
728x90

3. 관아

 

나. 호위 군대

 

별군직(別軍職) 선전관(宣傳官)은 보기 좋은 비단 조복(朝服)

다홍대단(-紅大緞) 홍수(紅袖) 달고 순금밀화(純金密花) 쌍단추며

그 위에 갑사관대(甲紗冠帶) 수박빛이 고울시고.

오위장(五衛將) 충익장(忠翊將)과 문부장(門部將) 수문장(守門將)은

호반(虎班)의 벼슬이라 관대(冠帶) 속에 군복(軍服) 입고

육백금군(六百禁軍) 호위군관(扈衛軍官) 내삼청(內三廳)에 번(番)을 들어

무예(武藝)도 갸륵하고 치마(馳馬)도 날쌔도다.

 

 

----------

* 별군직(別軍職): 별군직청(別軍職廳)에 속한 무직(武職). ‘별군직청’은 임금을 호위하는 일과 죄인을 잡아내는 일을 맡아보던 관아.

* 선전관(宣傳官): 선전관청(宣傳官廳)의 정삼품부터 종구품까지의 무관 벼슬. ‘선전관청’은 병조(兵曹)에 속해서 형명(形名)ㆍ계라(啓螺)ㆍ시위(侍衞)ㆍ전령(傳令)ㆍ부신(符信)의 출납 등을 맡아보던 관아.

* 홍수(紅袖): 군복의 붉은 소매.

* 밀화(密花): 호박(琥珀).

* 갑사(甲紗): 여름 옷감으로 많이 쓰는 품질이 좋은 비단.

* 관대(冠帶): 관디. 벼슬의 공복(公服).

* 오위장(五衛將): 오위(五衛)에서 군사들을 거느리던 종이품의 장수. ‘오위’는 중위(中衞)로 의흥(義興), 좌위로 용양(龍驤), 우위로 호분(虎賁), 전위로 충좌(忠佐), 후위로 충무(忠武)를 두고 한 위를 다섯 부(部), 한 부를 네 통(統)으로 나누어, 전국의 군사를 여기에 속하게 했음.

* 충익장(忠翊將): 충익위(忠翊衛)의 종이품 장수. ‘충익위’는 국가에 공을 세운 원종공신(原從功臣) 및 그 자손을 위한 특수 군대.

* 문부장(門部將): 성문부장(城門部將). 경리청(經理廳)과 총융청(摠戎廳)에 딸려 성문을 지키던 부장. ‘경리청’은 북한산성을 관리하는 군영. ‘총융청’은 조선 시대, 경기 지역의 경비를 위해 설치한 군영.

* 수문장(守門將): 수문부장(守門部將). 궁궐의 각 문을 지키던 종육품부터 종구품까지의 무관.

* 호반(虎班): 무반

* 금군(禁軍): 궁중을 지키고 임금을 호위하던 군대.

* 호위군관(扈衛軍官): 호위청(扈衛廳)에 딸린 군관. ‘호위청’은 궁궐을 지키는 일을 맡아보던 군영.

* 내삼청(內三廳): 궁궐의 숙위(宿衛)와 호종(扈從)을 맡아보던 관아.

* 치마(馳馬): 말을 타고 달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