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총람(운문) 351

스님들의 선시(62)-秋鵬(추봉)의 15수

* 深谷(심곡) ; 깊은 골짜기에서 * 春日感興(춘일감흥) ; 봄날에 흥을 느끼니 * 田中秋事(전중추사) ; 가을의 들판 * 山房偶吟(산방우음) ; 산방에서 우연히 읊다 * 嘆花(탄화) 1,2 ; 꽃을 떨어짐을 탄식하며 * 聞溪(문계) ;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 獨自歸(독자귀) ; 나 홀로 돌아가려네. * 幽居雜興(유거잡흥) ; 살면서 이것저것 흥이 나서 * 古寺(고사) ; 옛 절에서 * 雨後(우후) ; 비가 개니 * 山居(산거) ; 산에서 살며 * 漫興(만흥) ; 저절로 일어나는 흥취 * 樵夫(초부) ; 나무꾼 * 夢(몽) ; 꿈속에서 * 感懷(감회) ; 지난 일을 돌이켜보고 느끼거니

스님들의 선시(61)-太能(태능)의 7수

* 飢來喫飯困來眠(기래끽반곤래면) ;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 騎牛子(기우자) ; 소를 탄자여 * 病裡書懹(병리서양) ; 병을 앓으니 글 읽기도 꺼려지네 * 山中漫興(산중만흥) 1,2 ; 산속의 흥취 * 聞鍾有感(문종유감) ; 종소리를 듣고서 *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성밖 언덕에서 서늘한 바람 불어오니 * 無題(무제)

스님들의 선시(58)-印悟(인오)의 11수

* 置卷(치권) ; 책을 버리면서 * 看到知知篇(간도지지편) ; 제대로 안다는 것은 * 洞山麻三斤(동산마삼근) ; 동산의 삼 세 근의 무게 * 光不透脫(광불투탈) ; 빛이 꿰뚫어 지나지를 못하거니 * 漁翁(어옹) ; 고기잡이 노인 * 香嚴擊竹(향엄격죽) ; 돌멩이가 대나무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 春日(춘일) ; 봄날에 * 少林斷臂(소림단비) ​; 숲에서 팔을 잘라내며 * 出山(출산) ; 절에서 나오면서 * 途中(도중) ; 길을 가는 중에 * 悼世(도세) ; 세상을 애도함

스님들의 선시(57)-普愚(보우)의 12수

* 淸澗(청간) ; 맑은 계곡물이* 雲山(운산) ; 구름과 산에게* 海雲(해운) ; 바다 위에 뜬구름에게* 古林(고림) ; 오랜 숲에서* 南谷(남곡) ; 남쪽 골짜기에서* 隱峰(은봉) ; 숨은 봉우리* 竹庵(죽암) ; 대숲 속의 암자에서* 伴雲(반운) ; 구름과 벗하여 가노니* 庵在雲重處(암재운중처) ; 겹겹 구름 속의 암자에서* 斷巖(단암) ; 낭떠러지에서* 雪梅軒(설매헌) ; 눈 속의 매화가 핀 집에서* 雪崖(춘애) ; 눈 쌓인 언덕에서

스님들의 선시(55)-得通(득통)의 9수

* 獻香(헌향) ; 향을 올리며 * 茶偈頌(다게송) ; 차를 내어놓으며 읊으니 * 花咲(화소) ; 꽃처럼 웃으며 읊으니 * 山居(산거) ; 산에서 살며 * 松堂(송당) ; 솔숲 속의 집에서 * 松皮飯(송피반) ; 소나무 껍질로 밥을 지어 * 雨中(우중) ; 비 오는 중에 * 臨津船上吟(임진선상음) ; 임진강의 배 위에서 읊다 * 秋日書懷(추일서회) ; 가을날 품은 마음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