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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닷가로 나서다.
터벅터벅 인천대교 기념관쪽으로 걷다가
인공조명 틈에서 수룹게 붉음을 드러내는 달을 발견하다.
오늘도 보름인가.
여전히 깜박이는 인천대교의 리듬에 맞춰 조금 더 오르다.
붉은 색이 노란 색으로 점점 치환될 무렵에
수평선인지 지평선인지에 한 줄기 구름이 지나가며 달빛을 흐린다.
구름이 밀려가자 바다 위에 제 몸을 비춰보다.
하지만 다시 구름과 숨바꼭질
흐릿하지만 소박하게 만들어 놓은 배를 밝히며 올라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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