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14년 이후

바람에게 -다시 4월에

New-Mountain(새뫼) 2019. 4. 23. 11:04
728x90

바람에게

   - 다시 4월에


여전히

그때처럼 바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섯 해 내내 그러했습니다.


과거는 망각이라고

추억은 망각해야 한다고

잠시 스쳐가버린 바람이기에

이제 바람을 멀리 놓아 버리자고

그런 저런 소리들이 곁에 가득했어도


맴돌며 감싸던 울림들이 따뜻했기에

아팠지만, 너무 아프지만

손길은 흔적을 더듬으며 

눈길은 남은 체취를 찾으며

바람과 함께 새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다섯 해 내내 그러했습니다.

그 때의 바람이 보고 싶습니다.

여전히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