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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논술 -5.제시문쓰기

New-Mountain(새뫼) 2015. 5. 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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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시] - 제시문 해석

 

( 건국대 )

 

[문제 1] []의 내용을 바탕으로 []의 의견을 분석하시오. (401~500)

 

[]

인간중심주의의 대안적 사유 방식으로서 탈인간중심주의는 인간중심주의에서 설정된 인간의 특수 지위를 거부한다. 감정중심주의(pathocentrism)는 고통 감수 능력을 지닌 인간 외의 존재를 도덕적 고려 대상으로 편입시키고, 그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와 인간을 구분하면서 서로 다르게 대우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싱어는 이익의 평등한 고려 원칙에 근거하여 인간과 동일한 고통 감수 능력을 지닌 동물을 인간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을 종차별주의라고 비판한다. 생명중심주의(biocentrism)는 모든 생명체가 그 자체로서 도덕적으로 존중받을 내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본다. 그래서 생명중심주의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도덕적으로 서로 다르지 않다고 본다. 슈바이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생명에의 외경을 도덕의 절대적이고 기본적인 원리로 삼았다. 그래서 그는 생명을 유지하고 고양하는 것을 선으로 보고, 그와 반대로 생명을 파괴하고 억압하는 것을 악으로 본다. 그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는 신성하고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교과서

 

[]

질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전체 가축 1,300만 마리 중 3분의 1에 가까운 350만 마리를 죽인다면, 그런 방역을 합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건 2011년 구제역 파동 때 한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태다. 전염을 막기 위해 2,5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죽였는데, 그 중 실제로 감염된 것은 121마리에 불과했다면, 그런 방역을 굳이 했어야 하는 것일까? 이는 지난 10년간 한국의 방역 당국이 조류독감을 막기 위해 실제로 행한 조치다. 죽여서 그 정도였다고 반박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냥 두었다면 350만 마리의 가축, 2,500만 마리 이상의 가금이 죽었을까?

알다시피 지금도 방역을 위해 발병지점 반경 3km 원을 그려놓고 그 안에 있는 멀쩡한 닭과 오리를 모두 죽이고 있다. 이번 조류독감 방역을 위해 이미 400만에 가까운 닭과 오리들이 살처분 당했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할까? 그 요란한 방역 덕에 살릴 수 있는 닭과 오리는 대체 몇 마리나 될까? 왜 이런 어이없는 방역이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전염병이란, 병균의 공격에 의해 우리가 입는 손상이라고 생각한다. 파스퇴르가 전염병의 원인이 세균이었음을 발견하면서, 세균이란 우리 생존의 적이라는 생각은 과학의 이름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파스퇴르는 감염의 공포 때문에 남들과 악수조차 꺼리는 강박증에 시달렸다. 그런 세균을 퇴치하는 위생과 방역이 국가적 임무로 부각되었다. 보건소라고 불리는 위생경찰이 만들어졌고, 신체 내부에서의 방역을 위한 백신으로 전염병이 정복된 세계가 올 것이란 환상조차 유포된 적도 있었다.

우리 내부에 침투한 적을 퇴치하는 것이라는 태도가 방역이나 면역의 관념을 지배하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관념 속에서 방역의 목적은 적과 싸워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사육하는 동물의 3분의 1을 직접 죽이는 어이없는 학살을 감행하는 한이 있어도 적은 퇴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적과의 전쟁인 것이다. 그게 매번 이

처참한 학살을 반복하게 하는 것일 게다.

구제역을 그냥 전염되도록 방치했다면 어땠을까? 수의학자들에 따르면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 대부분은 죽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 새끼들의 경우에는 죽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성체는 죽지 않고 회복된다. 체중감소를 겪기도 하지만 그것도 몇 달 후면 회복된다. 따라서 구제역을 그대로 방치했다고 해도, 350만 마리가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감염되었다고 해도 실제로 죽는 동물의 수는 35, 아니 35천 마리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구제역으로 죽은 동물은 대부분이 전염병이 아니라 방역으로 죽은 것이다. 방역이야말로 구제역으로 인한 대대적인 죽음의 가장 중요한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병을 막는다는 방역이란 미명 아래 이처럼 병에 걸린 동물, 걸리지 않은 동물을 대대적으로 학살하는 것처럼 모순적인 것도 없다. 이는 마치 병고를 견디며 자신의 생명력을 키워가는 생명체와 반대로, 병고를 방지하고 막겠다는 목적으로 생명 아닌 죽음을 선고하는 죽음의 신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방역이라는 말에 아무런 반감도 갖지 않는다. 방역의 실패, 방역의 부재에 대해 비판할지언정 방역이라는 관념에 대해서는 어떤 근본적인 이견도 갖고 있지 않다.

-- ‘○○일보 칼럼



( 한양대 )

 

[문제 1] ()()에 제시된 인간형을 설명하고 각각이 지닌 한계를 ()의 사례를 활용하여 논하시오 (500)

 

()

헬레니즘 시대는 일반적으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 원정을 시작한 기원전 334년부터 로마의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동부 지중해가 로마의 지배로 들어간 기원전 30년까지의 약 300년간을 의미한다. 지리적으로 북부 그리스를 근거지로 삼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오늘날 인도의 인더스 강에 이르기까지 정복 전쟁에 나서면서, 지중해 연안국들과 소아시아는 대제국의 영토로 흡수되었다.

이렇게 광활한 영토로 인해 제국의 중앙 권력은 모든 시민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웠으며, 그 결과 제국의 시민들은 자신들을 단일한 정치 공동체에 속하는 구성원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리하여 개별 시민들은 자신의 행복을 국가의 안녕과 일치시키는 차원에서 생각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각자의 처지에서 자신의 개별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내면의 마음가짐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이 헬레니즘 사상에 반영되어 있다.

헬레니즘 사상가들은 행복은 개별 인간에게 달려있다고 보았다. 당시 사람들의 공통적인 실천 원칙은 자신의 고유한 능력 내에서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욕구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처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만이 참된 가치로 이해되며, 그럴 수 없는 것은 가치를 아예 논할 수 없는 중립적인 것으로 여기게끔 이미 세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

사망률 저하에 이어 출생률 저하가 시작되면 사회는 초기적 인구 감소기로 변해 간다. 이런 사회에서는 농업, 임업, 수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조차 갈수록 줄어들고, 노동 시간도 짧아진다. 생활은 물질적으로 풍요해지고, 사람들은 긴 여가를 즐기게 된다. 아울러 산업화의 진전에 의해 점점 더 빠르게 축소되는 세계에서 온갖 인종, 국가, 문화와 접촉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 물질적 환경보다 더 중요해지면서 사람들은 타인지향형이라는 새로운 성격 유형을 갖게 된다.

타인지향형 인간의 공통점은 지향의 원천이 동시대 타인들이라는 점이다. 그 타인들이란 자기가 직접 아는 사람일 수도 있고, 친구나 매스미디어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알게 된 사람들일 수도 있다. 타인지향형 인간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는 타인들이 인도하는 바에 따라 바뀐다. 다만 일생토록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과 그 과정에서 타인들이 퍼뜨리는 신호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사실뿐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지속하는 이러한 양식은 행동에 대한 훈련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위와 바람에 대한 민감함을 통해서 동조성을 갖게 한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등장하는 스테판 아르카디예비치 오블론스키는 타인지향형 인간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는 신문 대신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신문을 구독한다. 과학이니 예술이니 정치니 하는 것들에 대해 별다른 흥미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런 문제들이 화제에 오를 때면 언제나 그런 신문의 논조나 대다수 사람들의 통설을 자기 의견인 양 내세우곤 한다. 그러다가 대중의 의견이 바뀌면 자기 생각도 바꾸는 것이다.

사실 완전한 타인지향형 인간에게는 타인의 승인을 기대하는 강렬한 심리적 욕구가 더 중요하다. 그는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기는 하되 겉모양보다는 자신의 내적 체험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놀랍도록 감수성이 예민한 그는 겉치레나 소유물보다는 그 이상의 차원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유지하려 하는 것이다. 예컨대 독립의 이상이나 신에 대한 귀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타인의 지도를 받고자 하는 욕구를 갖는다.

 

()

여성 인권 운동의 역사에서 191364일은 중요한 날로 기억될 만하다. 그날,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였던 에밀리 데이비슨은 엡슨 더비가 열리던 경마장의 관중석에 앉아 있다가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왕의 경주마였던 엔머를 향해 뛰어든 것이다. 여성 참정권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여성 참정권 운동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1928년 마침내 영국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투표권을 갖게 되었다.

1972년 미국 연방 상원에서 채택된 <남녀평등헌법수정안> 역시 여성 인권 운동의 중요한 발자취로 기록된다. 당시 불가능해 보였던 남녀 차별 금지의 이념 실현을 법 제도의 개선을 통해 시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오랫동안 성 불평등에 입각한 성 역할 분업이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지배적으로 유지되었고, 가부장적 규범이 전체 사회의 일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갔다. 문화적 규범의 변화는 때로는 제도의 개선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 단국대 )

 

[문제 2] 다음의 제시문 [][]를 활용하여 제시문 []전통 사상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각각 서술하시오. (600자 내외)

 

[]

제법 성공한 화가인 내 친구 아멜리아가 며칠 전 전화를 했다. (중략)한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유산 다툼으로 집안이 뒤죽박죽이라는 얘기였다. 이슬람 율법은 아버지가 죽으면 남성 자손이 유산의 3분의 2, 여성 자손이 3분의 1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멜리아 부모님은 오래전부터 아멜리아와 남동생에게 유산을 똑같이 주겠다고 말해 왔다. 아멜리아는 유산을 똑같이 나눠 달라.”고 말은 안 했지만 부모님 뜻이 그러니 그렇게 되겠거니 생각했다. (중략)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아멜리아 남동생 밤방이 이슬람법대로 유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가족을 부양할 책임이 있는 남자가 더 많이 받아야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어머니도 처음에는 어릴 적 어머니(아멜리아의 외할머니)금쪽같이 귀한 아들을 편애해서 몹시 마음이 상했는데 다행히 아버지는 아들딸을 평등하게 대해 주셨다.”고 말씀하시며 당신 아버지께서 하신 대로 아들과 딸에게 재산을 똑같이 주겠다며 버텼다고 한다. 그런데 석 달 사이에 갑자기 상황이 뒤집혔다. 어머니는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잘못하셨던 것 같다.”며 생각을 바꾸셨다. 어머니가 코란공부를 시작하셨는데, 선생이 이슬람법을 안 지키면 타계한 남편과 당신 모두 지옥불에 떨어지게 된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출처: 윤여탁 외,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 Ⅱ?, 미래엔, 2011, 347.

 

[]

살아 있는 모든 창조물들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이나 초자연적인 힘들은 ()’이라고 불렸는데 그것들은 모든 사물의 근원이라고 불렸다. 이런 방법으로 해서 시간과 죽음은 원주민 세계를 움직이는 축으로 바뀌었고 신들은 모든 선과 악의 효과인(效果因)으로 바뀌었다. 신들로부터 선택된 자들은 전쟁 시나 평화 시에 신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시간을 예언하며 죽음을 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왕들이나 사제들, 그리고 전사들은 아메리카 대륙의 빈 공간을 지배할 수 있었다. 그들은 제사의 중심이 되는 장소를 건설하라고 명령했는데, 그것은 신들의 무서운 양면성이나 신들이 구현하고 있는 자명한 진리를 기리는 신전으로 바뀌었다. (중략)이와 같은 믿음들은 메소아메리카 문명이 밟은 일련의 길로서, 기원전 6,000년 전의 초기 수렵 시대로부터 농경 생활이 시작되고 기원전 1,500년경에 촌락 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그리고 기원전 900년경 멕시코 만 연안의 파팔로아판 분지에 살았던 올메카 족의 모성(母性) 문화가 출현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촌락 문화는 곧 연안부에서 중앙 멕시코의 고원, 사포텍 족이 거주하는 오악사카 분지로 옮겨져서 기원전 3세기경에서 1세기까지 마야 문명의 최초의 징후로 발전해 나갔다.

출처: 이남호 외,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 Ⅱ?, 비상교육, 2011, 265-266.

 

[]

우리 주변에는 조상이 남겨 놓은 유산 중에서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여기에는 물질적인 유산 이외에도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한 정신적인 유산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통틀어 전통(傳統)’이라고 부른다. ‘전통이란 말은 전하여 이어져 내려온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전통은 시간의 연속성을 의미하며, 과거로부터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역사성을 가진다. ‘사상(思想)’이란 삶의 원리나 원칙을 의미한다. 이것은 구체적인 사고나 생각을 가리키며, 판단과 추리를 거쳐서 생긴 통일된 판단 체계를 말한다. 따라서 전통 사상은 과거에 지배적으로 통용되었던 삶의 원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오늘날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자산이다.

출처: 박찬구 외,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천재교육, 2011,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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