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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논술 -2.분류/요약

New-Mountain(새뫼) 2015. 4. 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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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 - 분류/요약

 

( 성균관대 )

 

[문제 1] <제시문 1> - <제시문 5>행복을 결정하는 보편적 조건의 유무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제시문 1>

칸트는 행복과 관련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을 행복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라고 하였다.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기 마련이고 따라서 어떤 상태를 행복한 상태로 보는지도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칸트는 행복의 개념을 보편화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보았다. 각자의 행복은 각자의 쾌와 불쾌에 대한 특수한 감정에 따라 서로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보편타당한 행위의 법칙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복이란 개념이 너무 불확실하여 모든 인간이 행복을 얻으려고 소망하면서도 자신이 진정 무엇을 소망하고 또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한 번도 스스로 확정적이고 일관되게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칸트는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행복의 객관적 기준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복을 경험적이고 상대적인 것으로 보는 관점이 등장하였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행복은 정서적 체험이나 개개인의 윤리적, 정치적 행위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제시문 2>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행복은 개인적이고 경험적인 느낌이 아니라 인간이 그 본질적 기능인 이성적 사고활동을 완성시킬 때에 도달하는 정신적 상태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최고선이라고 생각하였다. 그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결국 행복을 얻으려고 행위한다. 행복보다 더 높은 목적은 없다. 그런데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달리 생각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부자로 사는 삶이, 또 어떤 사람은 권력을 가진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러한 삶들이 모두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니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그는 행복한 삶이 이성적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하는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시문 3>

세상에 기적이라는 게 있다면 요 며칠 동안의 제 생활의 변화를 두구 한 말 같아요. 이 끔직한 변화를 기적이라구 밖엔 뭐라구 하겠어요.” 부드러운 소리가 어딘지 먼 하늘에서나 흘러나오는 듯 삼라만상과 구별되어 귓속으로 스며든다. 준보는 고개를 돌리나 먹 같은 어둠 속에서는 그의 표정조차 분간할 수 없다. 얼굴이 달덩이같이 훤하고 쌍꺼풀진 눈이 포도알같이 맑은 것은 며칠 동안의 인상으로 그러려니 짐작할 뿐이다. 실과 사귄 지 불과 한 주일이 넘을락 말락 한 때다. “그건 꼭 내가 하구 싶은 말요. 지금 신비 속에 살고 있는 것만 같아요. 이런 날이 있을 줄을 생각이나 해 봤겠수. 행복은 불행이 그렇듯 아무 예고두 없이 벼락으로 닥쳐오는 모양이죠.” “되레 걱정돼요. 불행이 뒤를 잇지 않을까 하는 그만큼 행복스러워요.” “행복이구 불행이구 사람의 뜻 하나에 달렸지 누가 무엇이 우리들을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요. 사람의 의지같이 무서운 게 세상에 없는데.” “그 말이 제게 안심과 용기를 줘요.”

 

<제시문 4>

행복의 중심에는 쾌락이 놓여 있다. 행복은 쾌락에 뿌리를 둔, 기쁨과 즐거움 같은 긍정적 정서들이다. 이런 정서는 본질적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행복은 생물학적 논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생존, 번식과 같은 본능들과 뒤범벅된 원초적인 모습이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한 일종의 탐지기와 같다. 이 탐지기는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경험을 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신호를 방출하는데, 이 신호는 다양한 종류의 쾌와 불쾌의 감정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뇌는 뱀, 절벽, 사기꾼, 썩은 음식 같은 것에 두려움이나 역겨움 같은 불쾌의 감정을 유발시켜 위험하니 피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불쾌의 감정은 해로운 것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빨간 신호등이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결국에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다. 반면에 쾌의 감정들은 파란 신호등이고 행복은 이런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생존에 유익한 행동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에 계속 매진하라고 알리는 것이 쾌의 본질적 기능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진화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쾌감 같은 긍정적 정서의 기능은 인간이 생존이나 번식의 확률을 높이는 환경이나 자원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그러므로 쾌와 불쾌는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상태이다. 이 중 쾌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생겨난 것이 바로 행복이다.

 

<제시문 5>

닉 부이치치는 팔다리가 없는 신체적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서핑을 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골프공을 치고, 컴퓨터도 한다. 닉 부이치치는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었어요. 제가 태어났을 때 간호사들은 모두 울었고, 아버지는 신음했고, 어머니는 저를 보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닉은 아름답다. 신은 우리를 도울 거다라고 말씀하셨죠. 어머니가 저를 받아들이기까지 4개월이 걸렸어요. 저는 10살 때 삶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행복해요. 우리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저는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 화를 내지 않고 가진 것에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똑똑하면, 시험에 합격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행복은 밖에서 찾는 게 아닙니다. 인생의 소중한 것들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계속 시도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계는 내 마음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경희대 )

 

[논제 ] 제시문 [][]를 비슷한 주장을 담은 내용끼리 분류하고, 각 제시문을 요약하시오. [401자 이상 500자 이하 : 배점 30]

 

[]

3년 간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애기 부처는 다시 경주 박물관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 불상실에 진열되었다. 그런데 이 애기 부처가 그때부터 발가락이 새까맣게 되었다. 나는 이상하다 싶어 소불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다. 선생님 대답이 자네가 몇 시간만 그 앞에 서 있으면 저절로 알게 될 걸세.”라는 것이었다. 소불 선생의 답은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나는 말씀대로 무작정 그 앞에 서 보았다. 그리고는 한 시간도 못 되어 알 수 있었다. 진평왕릉에 비하면 너무도 쉬운 문제였다.

경주 박물관의 하루 평균 관람 인원은 2만 명이 넘는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 효도 관광, 일본인들의 해외 관광 등으로 항시 만원이다. 심한 경우에는 진열장마다 일렬로 늘어선다. 고등학생들은 재미없는박물관 견학을 진작 제쳐 놓고 밖에서 맴돌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선생님의 눈이 무서워 마지못해 구경하게 된다. 박물관 곳곳에서 들려오는 문화재 해설가의 설명은 어렵기만 하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보아도 감동이 없다. 돌멩이를 주워 놓은 것이 선사 시대 돌도끼이고, 꺼먼 그릇은 토기이고, 금관이나 금귀고리는 그래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저 깨진 기와 쪽은 왜 그리 많이 진열했는지. 인솔 선생은 그저 염소 몰 듯 빨리 가자!” 소리만 하고, 모자 쓴 수위 아저씨는 연신 손대지 마라.”고만 한다. 드디어 마지막 방인 불상실이다. 불상실에 들어서면 이제까지와 달리 한쪽 벽에 불상 세 분이 널찍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까지처럼 답답했던 공간이 아니다. - 본래 박물관 진열은 이래야 한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좀 차근히 보게 되는데, 한쪽에 귀여운 애기 부처가 서서 웃고 있다. 아이들이 수군거린다. “쟤 좀 봐, 쟤 좀 봐.” 이내 방 안에는 우와! 귀엽다, 우리 아기 같다.”는 소리도 나온다. “조용히 해!” 선생님의 타이름이 있어도 막무가내다.

연주가 끝나면 박수를 치는 것처럼 귀엽다는 탄성을 억누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선생의 재촉에도 애기 부처가 귀여워 그 자리를 좀처럼 못 떠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귀여운 아기를 보면 머리를 쓰다듬어 보고 싶듯이 어떤 아이들은 한번 애기 부처 손이라도 만져 보고 싶으나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금줄이 있고, 저쪽엔 모자 쓴 아저씨가 있다. 그래도 뱃심 좋은 아이는 수위 아저씨가 잠시 돌아서면 몰래 뛰어 들어가 슬쩍 만져 보고 얼른 튀어나온다. 그러나 순식간에 해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까지는 만져 보지 못하고 고작해야 발가락만 손대 보고 만다. 그 개구쟁이 아이들의 손때가 쌓이고 쌓여 애기 부처의 발가락은 이렇게 까맣게 됐다.

 

 

[]

Today’s most successful companies are said to have built relationships with consumers by engaging them in a personal dialogue that responds to their needs. Marketers who’ve broken through the clutter have done so by connecting with consumers and, thereby, creating strong emotional bonds with their brands.

Over the past decade, it has become resoundingly clear that the world is moving from an industrially-driven economy where machines are the heroes toward a people-driven economy that puts the consumer in the seat of power. A recent New York Times article says that over the last 50 years the economic base has shifted from production to consumption. It has gravitated from the sphere of rationality to the realm of desire; from the objective to the subjective; to the realm of psychology.

Simple ideas, such as computers, have morphed* from ‘technology equipment’ into larger, consumer-focused concepts such as ‘lifestyle entertainment’. Airplanes are less about transportation vehicles today, and more about ‘travel organizations’ that can enhance our lives in many ways through their elaborate bonus-point programs.

_________________

*morph: 변하다

 

 

[]

데카르트(Descartes, R.)는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한 지식의 토대를 찾기 위해, 일단 모든 것을 의심해 보는 방법적 회의(懷疑)’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모든 것을 다 의심하여도 의심하는 사유 행위 자체만은 더 이상 의심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절대로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명제를 도출하였다. 이로써 생각하는 나는 지식의 확고부동한 토대로 자리하게 되는데, 데카르트는 생각(사유) 행위 중 특히 이성이야말로 확실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 또한 이성적인 통찰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그가 이처럼 이성을 전적으로 신뢰한 것은 이성을 통해 얻은 자명한 인식으로부터 여타의 인식들을 논리적으로 추론해 내는 연역적 방법을 학문의 구성 방법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자연은 오직 인과적 법칙에 따른 자연적 질서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서, 어떠한 존재나 사건도 우연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는 자연의 필연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을 통해서 가능하다.

 

 

[]

요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더치페이(dutch pay, 각자내기) 문화가 상당히 정착된 편이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아니, 지금도 일부는 여전하다) 음식점 계산대 앞에서 서로 음식 값을 내겠다고 밀고 당기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이런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자기가 먹은 음식 값은 응당 자기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 그런데 한국인들은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늘 네가 한 번 사면 내일은 내가 한 번 사면 되기 때문이다. 따져보면 이런 식으로 해도 드는 비용은 더치페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게 하나 있다. 제가 먹은 음식 값을 제가 내는 식이라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처럼 서로 돌아가면서 음식 값을 내면 그 과정에서 상호유대감이 어느새 싹을 틔우게 된다. 물론 여기서 한턱내기는 당연히 별도이다. 승진, 당선, 입학, 출산, 사업 성공 등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그 주인공이 한턱내면내는 사람은 내서 기쁘고, 대접받는 사람은 대접을 받아서 기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정치학자들이 말하는 냉철한 정신이라는 관념은 의사결정 이론가인 인지과학자들의 시각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정치학이나 경제학뿐 아니라 인지과학·심리학·경영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판단과 의사결정 방식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모델이다. 예컨대 올리브 오일을 살 경우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어떤 상표를 고를지 숙고할 시간도, 관심도 없을 때 신속한 판단을 내리려고 몇 가지 편법을 취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합리적 판단에 따른다. 이런 생각은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하는 행동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의사결정의 최근 연구모델들은 사람들의 합리적 판단을 근거로 한다. 다양한 대안들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면을 평가하면서 예상 효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결론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는 각 대안들의 서로 다른 면의 효용가치와 그 가치를 확보할 가능성을 고려한다. 합리적인 행위자는 각각의 잠재적 선택지에 따른 비용과 이득을 합쳐보고 확률을 따져본 후에 예상 효용가치와 비교한다.

제한된 합리성모델은 정치개혁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합리적 토론을 지켜보고, 현안을 상세하게 분석한 보고서를 읽으며, 신문을 통해 여러 공공정책 현안의 이면에 놓인 사실을 정확히 알려고 애쓰는 냉철한 유권자들이 있을 때 정치개혁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냉철한 머리를 가진 유권자들은 과거의 전례대로 투표하기보다 현안 자체를 평가하려는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은 후보자의 겉모습보다 그들의 정책을 더 중시하며, 아울러 공식 석상에서의 꾸며낸 행동이나 말실수보다 후보자의 공무 집행 능력을 더 따지는 유권자들이다.

 

 

[]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마음을 잡는다. 질긴 생명력을 볼 수 있어서 경이롭기도 하지만,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연출해내고 있는 장관이 더욱더 돋보인다. 90도로 솟구쳐 있는 바위 아래로는 호수가 있고 주변으로는 안개를 머금은 산들이 받쳐주고 있다. ‘멋있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운치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옥정호(전북 임실군)를 우뚝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정말로 우뚝한 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니 설명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감동이 밀려드니,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것이 바로 진정한 멋이다.

멋있다는 생각은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이외에 즐거움이나 기쁨 그리고 환희와 같은 정서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날이면 날마다 이런 정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기 마련이다.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도 순식간에 땅바닥으로 추락하니, 문제다. 기분을 가라앉게 하는 정서는 슬픔이라든가, 미움 그리고 질투라든가 시기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마음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 상황이 형성되면 곧바로 고개를 치민다.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내키는 대로 불쑥 치미는 정서를 통제할 수가 없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측하기 어려운 기분과 대비되는 것은 이성이다. 이성은 조리가 있고 합리성이 있다. 지성을 바탕으로 원인과 결과가 일목요연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도 있고 통제할 수도 있다. 조절할 수가 있으니 감당하기가 쉽다. 상대방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는 아주 좋은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성을 앞세우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건조해지고 삭막해진다. 합리성과 논리성은 있지만 배려나 존중은 없다. 손익 계산이 너무나 분명해서 이익이 되지 않는 것에는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 서강대 ) - 경제,경영

 

<문제 1> 제시문 []에 나타난 두 관점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의 입장을 분류한 다음, []가 속한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

 

[]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행위를 결정할 때 자기 자신의 이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도덕적이다. 사람들은 본래 동정심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그 동정심과 배려의 마음은 교육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중략··· 그러나 사회 집단의 경우,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 모든 사회 집단은 집단을 형성하는 개인이 그들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충동을 견제하고 극복할 만한 이성이 적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능력도 적어서 끝없는 이기심을 보인다. 사회 집단이 개인보다 비도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자연적 충동을 억제할 만큼 강력한 합리적 사회 세력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략··· 인간 사회를 둘러싸는 문제의 대부분을 현실적으로 분석해 보면, 사회의 요구와 양심의 요청 사이에 는 화합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모순과 갈등이 발견된다. 사회를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정의이고, 개인을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이타성이다. 사회는 여러 면에서 어쩔 수 없이 이기심, 반항, 강제력, 원한 등과 같이 도덕적인 사람들로부터 승인받지 못할 방법을 사용하게 될지라도 종국적으로는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교과서

 

 

[] 아이히만은 독일의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서, 그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서 희생된 유대인의 수는 약 6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독일 패망 후 아르헨티나에서 가족과 함께 가명을 써 가며 숨어 지내다가 19605월 이스라엘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고, 결국 교수형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아이히만이 재판정에 섰을 때, 세계 언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를 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괴물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그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에 아연실색하였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위대에도 그저 친구의 권유에 등 떠밀려 들어간 것이라고 하였다. 그를 추적하고 관찰한 한 철학자는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저 상부의 명령을 따랐으므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근면했고 무능하지도 않았다. 다만,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 그가 엄청난 범죄자가 된 것은 순전히 성찰의 부재 때문이었다.”라고 말하였다. 그 철학자는 아이히만의 비극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에서 찾았고, 그런 삶이 악임을 지적하였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명령을 따랐고, 그 결과 엄청난 비극을 가져 왔다.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교과서

 

[] 가족을 사랑하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만물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 늙은이를 보살피고 그것을 다른 사람의 늙은이를 보살피는 것으로 넓혀 가고, 자기 어린이를 보살피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의 어린이를 보살피는 데에로 나간다면 천하를 다스리기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과 같이 쉬울 것이다. 또한, 나라의 임금은 부모로서 백성을 자식처럼 돌보며 백성은 자식으로서 임금을 부모처럼 섬겨야 한다.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교과서

 

 

[] 집안 사람이 살림을 꾸려 나감에 있어서, (가혹하게 보이지만) 스스로 굶주림과 추위를 참아내도록 만들고 스스로 고생과 힘듦을 헤쳐 나가게 하면, 비록 전쟁의 어려움이나 기근의 재앙을 당하더라도 결국 따뜻하게 옷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옷과 음식으로 서로 동정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으로 서로 은혜를 베풀면, 흉년이 들었을 때 부인을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고 자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법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처음에는 고생이 되지만 오래오래 이롭고, 인자함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잠시는 즐겁지만 뒤에는 곤궁해진다. 성인은 그 경중(輕重)을 저울질하여 커다란 이득을 취한다. 그러므로 법에 의해 서로 참아내는 것을 취하고, 인자한 사람으로 서로 연민을 가지는 것을 버린다.

- 한비, 한비자

 

 

[] 이 방법은 만약 우리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스스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부정적인 에너지를 강화하지 말고 이를 피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좀 더 명랑하고 협조적인 10대 자녀들을 갖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보다 이해심이 많고 공감적이며 일관성 있게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만약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직무에 더 큰 자율권을 가지려면 자신이 먼저 더욱 책임 있게 일함으로써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직원이 되어야 한다. 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재능과 같은 2차적인 강점을 갖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적 성품과 같은 1차적인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접근 방법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의 승리가 남들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인관계의 승리보다 앞선다. 따라서 남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 접근법은 내적 성품보다 외적 성격을 앞세우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본다. 즉 자신을 개선하기 전에 다른 사람 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결국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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