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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논술 -1.요약

New-Mountain(새뫼) 2015. 3.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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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 - 요약

 

( 요약연습 )

 

[문제] 다음 글을 요약하시오. (300~500)

 

우리는 일상생활이나 학문 활동에서 진리또는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그 이론은 진리이다라고 말하거나 그 주장은 참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진리라고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한 대표적인 이론에는 대응설, 정합설, 실용설이 있다.

대응설은 어떤 판단이 사실과 일치할 때 그 판단을 진리라고 본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거든 가서 보라라는 말에는 이러한 대응설의 관점이 잘 나타나 있다. 감각을 사용하여 확인했을 때 그 말이 사실과 일치하면 참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짓이라는 것이다. 대응설은 일상생활에서 참과 거짓을 구분할 때 흔히 취하고 있는 관점으로 우리가 판단과 사실의 일치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여긴다. 우리는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지각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책상이 네모 모양이라고 할 때 감각을 통해 지각된 네모 모양이라는 표상은 책상이 지니고 있는 객관적 성질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책상은 네모이다라는 판단이 지각내용과 일치하면 그 판단은 참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거짓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응설은 새로운 주장의 진위를 판별할때 관찰이나 경험을 통한 사실의 확인을 중시한다.

정합설은 어떤 판단이 기존의 지식 체계에 부합할 때 그 판단을 진리라고 본다. 진리로 간주하는 지식 체계가 이미 존재하며, 그것에 판단이나 주장이 들어맞으면 참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짓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물체의 운동에 관한 그 주장은 뉴턴의 역학의 법칙에 어긋나니까 거짓이다라고 말했다면, 그 사람은 뉴턴의 역학의 법칙을 진리로 받아들여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진위를 판별한 것이다. 이러한 정합설은 새로운 주장의 진위를 판별할 때 기존의 이론 체계와의 정합성을 중시한다.

실용설은 어떤 판단이 유용한 결과를 낳을 때 그 판단을 진리라고 본다. 어떤 판단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보고 그 결과가 만족스럽거나 유용하다면 그 판단은 참이고 그렇지 않다면 거짓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은 창의력을 기른다라고 판단하여 그러한 학습 방법을 실제로 적용해 보았다고 하자. 만약 그러한 학습 방법이 실제로 창의력을 기르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면 그 판단은 참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거짓이 된다. 이러한 실용설은 새로운 주장의 진위를 판별할 때 결과의 유용성을 중시한다.

20129월 모의 수능

 

( 단국대 )

 

[문제 1] 다음의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30)

1) []에서 자연의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요약할 수 있는 두 단어로 된 문구를 찾고, 그 문구에 기초하여 이 글의 내용을 요약하시오. (300자 내외) (15)

2) []에 토대하여 []에서 자연을 대하는 백인들의 태도를 요약 설명하고, []에서 자연을 대하는 필자의 태도를 요약 설명하시오. (300자 내외) (15)

 

 

[] 잡풀은 잡풀끼리 어울려 산다

갖가지 모양새, 수수한 차림새

오가는 길손이야 보든 말든

바람 부는 대로 하느작이는 몸짓

 

가느다란 잎들이 어깨를 비빈다

이름 없는 꽃들이 미소를 짓는다

머리를 맞대고 소곤거리는

잡풀 이야기 하냥 즐겁다

 

거목은 아니어도 거목의 꿈

생명의 빛을 세상에 펼친다

푸르게 그러나 조용히 설레면서

잡풀은 잡풀끼리 어울려 산다

출처: 고형진 외, 고등학교 문학 II, 천재문화, 2012, 91.

 

 

[] 우리는 우리 땅을 사겠다는 그대들의 제의를 고려해 보겠다. 그러나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즉 이 땅의 짐승들을 형제처럼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미개인이니 달리 생각할 길이 없다. 나는 초원에서 썩어 가고 있는 수많은 물소를 본 일이 있는데 모두 달리는 기차에서 백인들이 총으로 쏘고는 그대로 내버려 둔 것들이었다. 연기를 뿜어내는 철마가, 우리가 오직 생존을 위해서 죽이는 물소보다 어째서 더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도 우리가 미개인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짐승들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모든 짐승이 사라져 버린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으로 죽게 될 것이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들에게도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물은 서로 맺어져 있다.

출처: 박종호 외, 고등학교 문학 II, 창비, 2012, 335.

 

[] 우리는 동물이 죽어 썩어 가는 것을 보면 메스껍고 언짢아하지만, 독수리가 그 시체를 뜯어 먹으며 힘을 얻는 것을 보면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내 집에 이르는 길옆의 파인 곳에는 말 한 마리가 죽어 넘어져 있었는데, 이 때문에 나는 때때로 길을 돌아가야만 했고 밤이 되어 냄새가 심하게 풍길 때에는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그것은 대자연의 왕성한 식욕과 침범할 수 없는 건강을 나에게 확인시켰으며 나는 그로부터 어떤 위안을 받았다. 대자연이 생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상당수가 희생되거나 서로를 잡아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이 차라리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연약한 생명체가 펄프처럼 짓눌려 없어지더라도, 예를 들면 왜가리가 올챙이를 통째로 삼킨다든지, 길 위에 거북이와 두꺼비들이 마차에 치어 때로는 즐비하게 죽어 넘어지더라도, 자연은 그것을 허용할 여유가 있는 것이다.

출처: 정재찬 외, 고등학교 문학 II, 천재교과서, 2012, 77.


 

( 인하대 )

 

[문항1] ()를 요약하시오. (300±50)

 

()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에서 일반인보다 뛰어난 존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높은 지적 능력, 풍부한 경험,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 왔고, 대중들은 그것을 신뢰하고 따라 왔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의 권위는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그 자리를 대중들이 차지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전문성이 자유롭게 소통되고 융합되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인쇄문화의 등장, 분업체계의 정착 과정에서 이러한 공동작업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인쇄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개별공간에서 생산해 낸 지식을 책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시킬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분업체계가 공고해질수록 전문적인 역량이 강조되어 전문가들은 점점 더 폐쇄된 자신의 영역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이처럼 개별화, 폐쇄화되어 협력을 이루지 못하는 전문가 집단에 대해 사회는 더 이상 신뢰를 보내지 않게 되었다. 나아가 전문가 집단뿐만 아니라 개별 전문가의 권위조차 인정하지 않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육의 대중화와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전문가와 대중의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근대 이후 진행된 교육의 대중화로 모든 이들이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더 이상 전문가와 대중의 사고능력 차이가 인정되지 않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전문가의 권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21세기에 나타난 정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대중 스스로가 폭넓은 정보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의 강의 혹은 저서를 통해 전달된 지식이 대중의 인터넷 검색에 의해 실시간으로 타당성을 검증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는 전문가들이 생산해 낸 전문지식보다 네트워크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지식에 대중들이 더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를 긍정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상에 산재한 수많은 지식과 정보의 수집 가능성 때문에 이제 특정한 지식 하나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정보혁명이 전문가의 전문성에 위기를 가져왔지만 전문가들이 독점하던 지식과 정보가 대중들의 것이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더욱이 대중에 기반을 둔, 소위 집단지성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지식의 생산과 유통 양상을 보이며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권위 하락과 지식의 대중화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많다. 상황에 따라 손쉽게 의견을 바꾸는 무책임한 아마추어들에게 전문가가 밀려나 역할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의 진위를 분별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신문, 방송 등의 저널리즘 분야에서는 아마추어 블로그와 온라인 뉴스가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고급 정보에 대해 기존의 전문적 미디어의 지배력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에 대한 전문적 미디어의 검증 기능이 상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집단지성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감정에 휩쓸린 나머지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우려도 존재한다. 집단지성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생산, 유통시켜 감성적 쏠림 현상을 유발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집단지성이 대중영합주의에 휩싸일 경우, 개개인의 의견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사생활의 영역을 축소하며 여론을 획일화하여 개인의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제한시킬 가능성이 있다.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제한되고 다양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으며 대중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등 집단주의에 매몰된다면 집단의 지혜는 사라지고 어리석은 대중의 광기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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