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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世故多不快意 雖有秋花 未能解余懷
對之秪益自悲 酒亦不可飮也
故此奉投 病眼尙一明 如君之亦覆觴何 此花可謂厄耳
誾白容齋先生
( 복세고다불쾌의 수유추화 미능해여회 대지지익자비 주역불가음야
고차봉투 병안상일명 여군지역복상하 차화가위액이 은백용재선생 )
나에게는 뜻에 맞지 않은 세상사가 많은 터라,
가을 국화가 피었어도 나의 회포를 풀 수가 없구먼.
그렇기에 이 꽃을 보고 있노라니 더욱 마음이 슬퍼질 뿐이고,
술도 마실 수 없다네.
그래서 이 꽃을 보내오니,
보시면 병환이 든 눈이 혹 한 번 밝아질 듯도 하네.
하지만 그대가 술잔을 엎고 술을 끊었다면 어이하리오.
그러하니 이 꽃에게는 액운이라 할 만하네.
은(誾)이 용재(容齋) 선생께 보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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