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풀어 읽기/한시,부

이달의 한시, '보리를 베며(예맥요)'

New-Mountain(새뫼) 2022. 3. 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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刈麥謠(예맥요)   보리를 베며

 

이달(李達, 1539~1612)

신영산 옮김

 

田家少婦無夜食(전가소부무야식)     농가의 젊은 아낙 저녁 지을 양식 없어

雨中刈麥林中歸(우중예맥림중귀)     비 맞으며 보리 베어 숲 길로 돌아오네.

生薪帶濕煙不起(생신대습연불기)     생나무는 축축하여 불도 붙지 않을덴데

入門兒女啼牽衣(입문아녀제견의)     문에 들자 어린 딸은 칭얼대며 옷을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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