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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의 '먼저 떠나신 동지에게 '
임이여, 어디 갔노, 어디메로 갔단 말고
풀나무 봄이 오면, 해마다 푸르건만
어찌하다 우리의 임은 돌아올 줄 모르나.
임이여 못 살겠소, 임 그리워 못 살겠소
임 떠난 그 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
임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
봄맞이 반긴 뜻은 임 올까 함이러니
임은랑 오지 않고 봄이 그만 저물어서
꽃지고 나비 돌아가니 더욱 설어하노라.
강물이 아름아름 끝간 데를 모르겠고
버들가지 출렁출렁 물속까지 드리웠다.
이내 한 길고 또 길어 그칠 줄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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